코레일 스마트폰 어플인 '코레일톡'이 구매는 가능하지만 환불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20일 한국철도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열차를 탑승하지 못한 승객들의 스마트폰 환불을 코레일 측이 막고 있다"며 "후발주자인 SR의 경우 스마트폰을 통한 환불이 가능한 만큼 코레일 역시 어플을 통한 환불이 가능하도록 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티켓 구매 고객이 개인사정으로 열차 탑승이 불가능한 경우, 출발 이후라도 30~85%를 환불해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현행 열차 출발 이후 반환은 철도역사에 직접 가야만 가능할 뿐 스마트폰 어플 '코레일톡'에서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안규백 의원은 "최근 3년간 스마트폰을 통한 티켓 구매가 56%에 달하는 상황임에도 철도 역사에 직접 가서 환불조치를 해야 하는 제도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후발주자인 SR의 경우 출발 후 5분 동안 어플을 통한 반환이 가능한 만큼 코레일도 조속히 반환정책을 고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코레일 측은 "열차 탑승 승객이 검표 후 승차권을 반환하는 부정승차를 우려해 어플을 통한 환불을 막아놓았다"며 "11월까지 시스템을 개발해 어플을 통한 반환이 가능토록 정책을 개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