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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피해 숭례문 수습부재, 새집으로 옮긴다



문화재/정책

    화재피해 숭례문 수습부재, 새집으로 옮긴다

    현대적 수장기능 갖춘 파주센터로 이송…조사·연구 후 일반에 공개

    최병선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최병선 사무총장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 부재보관소에서 지난 2008년 화재로 피해를 본 숭례문 수습부재 총 3,532여 점을 파주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로 이송 전 취재진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노컷뉴스)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관계자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 부재보관소에서 지난 2008년 화재로 피해를 본 숭례문 수습부재 총 3,532여 점을 파주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로 이송 전 점검을 하고 있다.(사진=황진환 기자/노컷뉴스)

     

    "2008년 숭례문 화재 사건은 우리에게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그때 수습한 부재를 하나하나 조심히 이송해, 의미를 부여하고 가치를 찾아 콘텐츠로 만들어 국민들께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승규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이사장.

    문화재청(청장 김종진)과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이사장 이승규, ‘이하 재단’)은 지난 2008년 화재로 피해를 본 숭례문 수습부재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하여 오는 18일부터 약 한 달간 파주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경기도 파주시, 이하 센터)로 이송한다.

    문화재청은 지난 2014년부터 올해 12월 말까지 총 25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문화재 수리에서 발생되는 보존가치가 높은 전통건축부재를 수집‧보관하는 센터를 파주에 건립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센터를 운영할 산하 전문기관으로 지난 2월 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은 전통건축 수리기법의 조사‧연구업무를 수행한다.

    이날 이송에 앞서 오전 10시 브리핑을 한 재단 강선혜 팀장은 "숭례문 화재로 문화재 보존·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됐고, 그 아픔을 간직하고자 해체한 부재들을 경복궁 임시 보관소에 보관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느 문화재든 교체 문제가 생기면, 이를 수장하고 조사·연구할 공간이 없었는데, 이를 마련하기 위한 법안이 지난해 통과해, 올해 센터를 마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그동안 보관된 곳이 임시보관소였지만, 자연 환기와 자연 채광이 되는 공간이어서 숭례문 화재 이후 10년간을 보관했는데 형태변화가 없고, 보관 당시 3중 소독을 했기에 현재까지 보관 상태가 양호하다"고 강조했다.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 관계자들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 부재보관소에서 지난 2008년 화재로 피해를 본 숭례문 수습부재 총 3,532여 점을 파주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로 이송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사진=황진환 기자/노컷뉴스)

     

    (사진=황진환 기자/노컷뉴스)

     

     

    현대적 수장기능을 갖춘 파주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로 이번에 이송하는 숭례문 화재 피해 수습부재는 총 3,532여 점. 종류별로는 목부재 1925점, 기와류, 1410점, 철물류 584점이다.

    재단은 이송과정에서 우려되는 움직임과 충격에 의한 손상 방지를 위해 개별 포장 또는 결속 후에 5톤 무진동 탑차에 적재하여 최대한 안전하게 이송할 예정이다.

    문화재청과 재단은 센터로 이송된 수습부재를 건식세척과 훈증살균 등 우선 보존처리 과정을 거친 후 전용 수장고에서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화재 훼손이라는 국민적 아픔을 이겨내는 복구와 치유과정, 전통건축의 가치를 알리는 중요한 전시‧교육 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NEWS: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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