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고흥 남포미술관, 4번째 기획전시 그룹전 개최



전남

    고흥 남포미술관, 4번째 기획전시 그룹전 개최

    내일 개막…11월 12일까지 26일간 전시

    '3인 3색' '랩소디' 남포미술관 초대전 포스터(사진=남포미술관)

     

    전남 제1호 등록미술관인 고흥 남포미술관(관장 곽형수)이 올해 4번째 기획 전시를 사진과 설치, 조각 등이 어우러진 그룹전으로 준비했다.

    이달 18일(수)~다음달 12일(일)까지 26일간 ’Rhapsody’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여수 출신 박성태 사진작가와 경기도 안성시 출신 강신호 사진작가, 설치미술가 찰리를 포함한 3명의 작가가 함께 한다.

    이들 작가는 유년 시절 경험과 자아를 발견해 나가는 과정을 비롯해 민중들의 원초적인 삶의 본질을 색과 냄새, 버려진 것을 통해 각기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하고 있다.

    올해 초 ‘끌림의 섬, 금오도’를 발표해 주목을 받은 강신호(57)작가는 바다와 꽃, 달 등의 자연적 소재를 통해 절대적인 푸른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서정적으로 담아냈다.

    작품 곳곳에 베인 푸른 빛은 작가의 표현처럼 슬픔처럼 박히고, 고통처럼 허우적거리는 침묵의 언어로 점철된 자화상이다.

    슬픔과 아름다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그의 사진은 일반적인 풍경 사진과 거리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다큐멘터리적이다.

    지난 2014년 ’우리안의 한센인-100년만의 외출’을 통해 사진계에 주목을 받은 박성태(51) 작가는 바다를 끼고 사는 사람들의 삶의 냄새인 ‘비린내’를 통해 민중들의 원초적인 삶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사진을 선보인다.

    지난 2014년부터 최근까지 여수지역 어시장과 공판장을 중심으로 촬영한 비린내는 바다 사람들의 삶의 강한 의지와 노동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생생하게 드러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여수 국제아트페스티벌에 참여 작가로 나선 찰리(52·이찬효) 작가가 지난달 15일 박람회장에서 열린 국제아트페스티벌 개막식을 지켜보고 있다(사진=고영호 기자)

     

    업싸이클링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찰리(52·이찬효)작가는 지난 5월 여수 노마드갤러리에서 첫 개인전 ‘데자뷰’를 열어 지역 미술계에 신선한 자극을 줬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콘크리트와 먹을 이용한 ‘영혼 시리즈’와 폐목을 재활용해 조형화 한 ‘고도를 기다리며’, 버려진 현수막을 이용한 설치 작업 ‘자본의 터널’ 등 다양한 유형의 작품을 연구했다.

    찰리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초현실적인 세계와 인간 관계의 메트릭스적인 요소, 그리고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을 콘크리트와 먹, 나무, 고철, 현수막 등을 이용해 독창적인 기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남포미술관 곽혜원 학예사는 “삶의 내밀한 이야기를 자신만의 독창적인 언어로 담아낸 세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인간과 삶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도전의식과 실험정신으로 무장한 참신하고 개성있는 작가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시 오프닝은 21일(토) 오후 2시, 관람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매주 월요일 휴관)까지이다. (전시 문의 남포미술관 061-832-0003)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