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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치공작'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 긴급체포



법조

    검찰, '정치공작'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 긴급체포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검찰이 국가정보원의 정치공작 의혹과 관련해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을 긴급체포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17일 "전날 오전부터 소환조사하던 중 이날 새벽 2시 10분쯤 국정원법상 직권남용과 정치관여죄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오는 18일 오후 늦게쯤 추 전 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추 전 국장은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이 작성한 각종 정치 공작·여론 조작 등 문건의 작성과 관리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히 박원순 시장 비방 문건과 반값 등록금에 대한 대응 문건 등은 국정원 2차장 산하 국익전략실에서 작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반값 등록금 문건은 작성자에 당시 국익전략실 소속 팀장이었던 추 전 국장의 이름이 적혀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19일 이 전 대통령과 원 전 원장, 추 전 국장 등을 국정원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추 전 국장은 박근혜 정부 당시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게 이른바 비선 보고를 했다는 의혹의 장본인이기도 하다.

    국정원 개혁위원회 전날 발표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은 2014년 8월 추 전 국장 부임 이후 최순실·미르재단 등과 관련한 170건의 첩보를 작성했지만, 추 전 국장은 이를 묵살했다.

    '정윤회는 깃털이며, 진짜 실세는 최순실'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은 최순실 트레이너 출신' 등의 첩보를 뭉갠 추 전 국장은 오히려 보고를 올린 직원들을 지방으로 전출시켰다.

    추 전 국장은 또, 우병우 전 수석을 내사하던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동향을 수집해 우 전 수석에게 두 차례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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