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사진=자료사진)
장제원 자유한국당 정치보복대책특별위원회 대변인은 한국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를 뇌물공모 혐의로 검찰 고발한 것에 대해 "원조 적폐청산 작업"이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 고발에 대한 민주당의 논평에 대해 "돈과 권력의 유착이라는 엄청난 사건의 진실에 대해서는 눈을 질끈 감고, 일언반구도 못하면서 9년이 흘렀으니 진실규명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몰염치한 주장은 후안무치한 물타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적 의혹사건에 대한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불법자금은 환수해야한다는 합리적 주장에 대해 무엇이 두려워 그토록 발끈해서 졸렬한 정치공세를 퍼붓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지적했다.
(사진=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또, 장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무능에 대한 국민적 비판을 면피해 보려고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뒷꽁무니만 파고 있는 치졸한 정쟁몰이, 정치보복"이라면서 "다만, 노무현 정부에서 엄청난 범죄행위가 있었다면 먼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는 것이 순서"라고 질타했다.
이어 "국민을 기만하는 권력의 오만과 전횡을 거두고 원조 적폐청산에 겸허하게 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상에서는 장 의원의 발언을 지적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 ing***는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적폐가 적폐를 청산한다는 것이 가관이다"라고 꼬집었다.
또, roy***는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꼴"이라고 했으며 wld***도 "저런말할 자격이 있나를 먼저 생각하라. 자숙해야될 기간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앞서,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한국당의 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고발을 비난했다.
백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이명박 정부에서 박근혜 정부까지 헌법을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유린한 엄청난 범죄행위에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를 해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9년째인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이 (노 전 대통령 일가를) 고발하겠다 는 것은 적폐를 덮기 위한 물타기와 막가파식 정쟁몰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