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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참여단 "공론화는 숙의민주주의에 큰 도움 될 것"



경제정책

    시민참여단 "공론화는 숙의민주주의에 큰 도움 될 것"

    시민참여단 숙의토론 폐회식이 15일 열리고 있다.

     

    "공론화는 숙의민주주의로 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시민참여단 송호열)

    "민주주의 발전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시민참여단 전재화, 인천 부평 20살)

    신고리 5 .6호기 건설 중단 여부를 결정하는 시민참여단이 합숙 숙의토론을 마쳤다.

    471명의 시민참여단은 15일 최종 4차 의견조사를 끝으로 2박3박일간의 숙의토론을 마쳤다. 이들의 의견은 오는 20일 권고안에 반영돼 정부에 제출된다.

    김지형 공론화 위원장은 폐회식에서 "여러분은 위대한 것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선택한 것이기에 위대한 것이다. 우리 사회는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을 존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믿는다."며 "저희 위원회는 이제 여러분이 모아주신 뜻을 정부에 전달하는 일을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숙의토론을 마친 시민참여단 참가자들이 15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시민참여단 참가자들중 기존 의견과 달라진 이도 있다. 김용현씨는 처음부터 마음 먹고 왔지만, 숙의토론 후 생각이 완전이 바뀌었다고 했다.

    반대로 기존 의견을 더욱 굳히게 됐다는 송호열씨는 양측에서 제공된 정보의 왜곡이 많아 아쉬웠다고 지적했습니다. 송씨는 "찬반 양측에서 제공 정보나 자료집에는 사실을 왜곡한 내용이 굉장히 많아 질문을 해도 한 쪽에서만 답변이 왔다"며 "비전문가에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줘야 공정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하는데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시민참여단은 찬반을 떠나 결과를 수용하는 성숙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 참가자는 "2박3일 동안 반대이든 찬성이든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은 똑같으니까 어떤 결과가 나와도 좋은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지형 공론화 위원장이 15일 시민참여단 숙의토론 폐회식에서 호환송사를 하고 있다.

     

    김지형 위원장도 "자신의 의견과 다른 쪽으로 선택되었다고 해서 새롭게 갈등을 표출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권고안을 존중하지 않아서 혼란이 이어지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은, 통합과 상생의 소망으로 참여한 여러분의 귀중한 뜻을 송두리째 뿌리 뽑는 일일 뿐만 아니라 사회구성원 모두가 승자로 가는 길을 가로막는 일이 될 것이다"고 호소했다.

    민주주의 새로운 방식인 숙의민주주의 실험은 석달간의 짧고 의미 있는 여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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