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방통위 국감서 여야 격돌…"적폐청산 해야" vs "이효성 사퇴"



국회/정당

    방통위 국감서 여야 격돌…"적폐청산 해야" vs "이효성 사퇴"

    野, 손석희 JTBC 사장 증인채택 압박

     

    13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여야가 'KBS·MBC 등 공영방송 파업 사태'를 두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자유한국당 등 야권에서는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사퇴 요구와 함께 손석희 JTBC 사장에 대한 증인채택을 거듭 촉구하기도 했다.

    정의당 추혜선 의원은 KBS 강규형 이사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언급하며 "강 이사는 애견카페에서 법인카드를 34회 사용했다. 주말과 공휴일에 백화점 법인카드 결제 내역은 33건이다. 또 해외공연 결제 내역 등 법인카드 사용내역이 굉장히 다양하다"며 "이렇게 법인카드를 사용해도 되냐"고 따졌다.

    이에 이 위원장은 "부적절해 보인다"고 답했고 추 의원은 "이같은 이사들은 알아서 사퇴하길 바란다. 그냥 두면 안 되니 감사원 감사를 하든, 빨리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추 의원은 "이번 국감은 적폐청산 국감"이라며 "민주주의를 훼손한 모든 적폐는 청산의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한국당 강효상 의원은 즉각 반발하면서 오히려 KBS 이사들의 법인카드 이용 정보가 불법 유출됐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어떻게 개인정보가 빠져나갔는지 위원장이 감시감독을 분명히 하라"고 주문하는 한편 "노조들의 불법 파업 행태는 헌법상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광기 어린 언론노조를 제재하고 언론의 자유를 분명히 수호해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이에 또다시 반박하며 "이사들의 업무추진비와 카드사용 내역 속기록을 국감 이전 기록까지 전부 다 내놓으라"며 되레 국회 차원에서 내역을 요구하겠다고 했다.

    야당 의원들은 각자 자리에 "이효성은 사퇴하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모두 붙인 채 국감에 응했다. 본격 질의가 시작되기 전부터 한국당 김성태 의원(비례대표)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다"며 "이 위원장이 방통위 수장이라고 앉아있는 현실이 경악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이 시간 이후로 모든 질의에 (이 위원장을) 적폐위원장이라고 이름 붙여서 부르겠다"며 이 위원장을 도발했다.

    같은 당 박대출 의원 역시 "이 자리에서 이 위원장에 대한 자진사퇴 요구를 또 한번 하겠다"며 "위원장의 자격으로 증인선서를 하고 인사말씀을 하는 상황을 인정할 수 없다. 부위원장이 대신 인사말씀과 증언을 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JTBC에서 보도한 태블릿 PC가 조작됐다고 언급하며 "손석희 사장도 안 부르고, 보도한 기자들도 안 부르는데 국감법에 의하면 이렇게 하면 안 된다"며 손 사장이 국회에 나와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