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철새 도래지인 충남 서산 간월호와 천수만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0일 간월호와 천수만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해 정밀검사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AI 항원 검출은 철새 도래지에 대한 상시 예찰검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철새 분변이 발견된 지점에서 반경 10km 지역에 대해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이 지역내 가금류와 사육조류에 대한 이동 통제와 소독을 실시하도록 했다.
또한, 가금농가와 철새도래지, 소하천 등에 대한 AI 차단방역에 들어갔다. 특히,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광역방제기 등 방역차량을 총 동원해 매일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하도록 했다.
이번에 철새 분변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의 고병원성 여부는 이번 주말쯤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이 보다 앞서 지난달 25일 경북 영천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H7N7형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나 저병원성으로 확진돼 해당 지역에 대한 방역대가 해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