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삼성전자가 올 3분기에 영업이익 14조 5천억원을 기록하면서 4분기 연속 영업익 신기록 경신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2017년 3분기에 매출 62조원에 영업이익 14조 5천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에 비해 무려 178.9%나 증가한 것이며 역대 최고였던 전분기의 14조 700억원에 비해서도 4천억원 이상 증가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5조 2천억에서 4분기 9조 2,200억으로 첫 신기록을 쓴 뒤 올 1분기 9조 9천억, 2분기 14조 1천억에 이어 3분기 14조 5천억원까지 4분기 연속 영업익 신기록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매출도 지난해 3분기의 47조 8,200억원에 비해 29.7% 증가했고 전분기인 2분기에 비해서도 1.7% 증가했다.
매출액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인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3분기의 11%에 비해 올 3분기에는 23.4%로 두배 이상 껑충 뛰어 올랐다.
삼성전자가 3분기에도 이렇게 순항을 계속한 것은 D램과 낸드플리시 등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슈퍼호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실적공시에서 사업부문별로 이익을 얼마나 냈는지 공개하지 않았지만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에서만 10조원 정도 영업익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위원은 CBS노컷뉴스에 "삼성전자가 올 3분기에 반도체에서 10조원, 디스플레이에서 9천억원, 스마트폰 사업에서 3조 3천억원, 소비자가전에서 3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4분기에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가격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스마트폰용 소형 OLED 패널 수요가 늘어나면서 영업이익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올해 전체적으로는 매출 245조원에 영업이익 55조원을 기록하면서 지금까지 최고기록이었던 지난 2013년의 매출 228조 6,900억원에 영업이익 36조 7,900억원을 훌쩍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