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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블랙리스트 의혹 제기, 박능후 "조사하겠다"



국회/정당

    보건복지부 블랙리스트 의혹 제기, 박능후 "조사하겠다"

    2014년 靑 블랙리스트에 보건복지 관련 인사와 단체 상당수 이름 올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의원은 12일 "이전 정부에서 보건복지부에도 블랙리스트가 있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도 여기에 포함됐다"며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2014년 5월 청와대에서 작성된 블랙리스트를 보면 박 장관의 이름도 올라가 있다"며 "당시 경기대 교수로서 '아름다운 동행을 지지하는 전국 교수 1천 명, 담쟁이 포럼 발기인'이라는 설명과 함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블랙리스트 존재 여부를 알았냐는 질문에 박 장관은 "(사후에) 알게 됐다. 보건복지 분야 사람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전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권 의원의 지적에 박 장관은 "사실이라면 확인해 보고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2014년 5월 청와대에서 작성된 '문제단체 조치내역 및 관리방안'이라는 이름의 블랙리스트에는 부처별로 문제단체 130곳, 문제인사 96명의 명단과 지원 등 조치결과가 기록돼 있다.

    이 리스트에는 당시 경기대 교수였던 박 장관을 비롯해 보건복지 관련 인사 상당수 이름이 올랐다. 한국여성장애인연합 등 4개 단체와 서울대 조흥식 교수 등 학계 8명은 사업에서 배제됐으며, 문진영 서강대 교수, 조경애 건강세상네트워크 대표 등 정부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 대표나 학자 7명도 복지부 산하 위원회에서 교체됐다.

    특히 박 장관은 국가재정운용 관련 기재부 산하 자문기구인 재정정책자문위원회에 위원으로 위촉이 됐었지만, 블랙리스트가 작성된 이후 임기가 종료될 때까지 한 번도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제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논평을 내고 "박근혜 정부 당시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에서도 블랙리스트가 관리된 것이 확인됐다"면서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대상자를 제재한 위헌적 행태를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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