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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넌과 친분 과시한 궈원구이, 중국 지도층 부패 폭로 배후는 美?



아시아/호주

    배넌과 친분 과시한 궈원구이, 중국 지도층 부패 폭로 배후는 美?

    • 2017-10-12 16:30

    왕치산 등 중국 지도부 비리 폭로한 궈원구이 회장 트위터에 배넌과 회동 사진 올려

     

    미국 도피 생활 중 중국 지도부의 부패를 연일 폭로해온 궈원구이(郭文貴) 정취안(政泉)홀딩스 회장이 최근 경질된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와 회동한 사실이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홍콩언론들은 궈원구이가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5일 워싱턴 내셔널프레스클럽 기자회견 뒤 내 방에서 배넌과 점심 식사를 함께했고, 10일에는 뉴욕의 내 집으로 찾아온 배넌 일행과 3시간 반 동안 저녁 식사를 했다"는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궈 회장은 배넌의 동의를 얻었다며 배넌의 팔짱을 낀 사진 등 4장을 올렸다.

    또 "지난 반년 동안 친구를 통해 배넌과 연락을 취했다"고 밝혀 궈 회장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 때부터 배넌과 연락을 취해왔음을 암시했다.

    배넌은 지난달 베이징(北京)에서 궈 회장이 집중적으로 비리 의혹을 제기한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를 만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궈원구이를 상대로 사법부와 관영 언론, 인터넷 여론을 총동원해 그의 의혹이 조작돼 있다고 공격하는가 하면 인터폴의 적색 수배 명단에 올리기도 하는 등 전방위적인 압박에 나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참모로 활동했던 로저 스톤은 "궈원구이는 미국이 중국으로 하여금 대북 압력을 넣도록 하는 지렛대와 같은 존재"라고 지목했다.

    중국은 지난 3일부터 워싱턴에서 궈성쿤(郭聲琨) 중국 공안부장과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법집행·사이버보안대화에서도 궈 회장의 신병을 인도받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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