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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장관 "올림픽 끝나면 평양 아닌 평창을 기억할 것"



문화 일반

    도종환 장관 "올림픽 끝나면 평양 아닌 평창을 기억할 것"

    • 2017-10-11 19:53

    23개국 주한외교단과 문화올림픽 '월드컬처콜라주' 기념행사평창 출신 작가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소설책 선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주한 외교인사들에게 강원도 평창에서 '평화올림픽'을 구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도 장관은 11일 서울 금천구청광장과 금나래아트홀에서 평창문화올림픽 프로그램인 '월드 컬처 콜라주(World Culture Collage)' 개막 기념행사에서 주한 외교관들에게 "전 세계가 주목하는 평창올림픽·패럴림픽의 전 과정을 통해 우리 정부의 평화 의지와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도 장관은 "한국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 테러나 안전에 대한 위협의 징후도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30년 전 1988서울올림픽을 치르기 직전에도 대한항공 여객기 격추 사건 있었지만 대회를 안전하게 치러냈으며 2002년 한일월드컵도 연평해전 교전이 있었지만 성공적으로 치렀다"면서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010년 G20 정상회의, 2011년 육상선수권대회 등 대규모 국제대회를 완벽한 안전 속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설명했다.

    도 장관은 "참가 선수단과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범정부적으로 안전 대책을 추진하고 테러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도 장관은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경기에서 북한팀이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따냈고 남자 크로스컨트리스키에서도 티켓을 획득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여하게 되면 무리한 군사적 도발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11월 13일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평창올림픽·패럴림픽을 위한 휴전 결의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많은 관심과 지지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행사에는 이탈리아, 터키, 네덜란드, 노르웨이, 벨기에,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에콰도르 등 12개국의 대사를 포함한 23개국 40여 명의 주한 외교인사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세계 문화예술의 교류와 화합을 목표로 한 '월드 컬처 콜라주'의 개막을 축하하는 한편 평창올림픽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정부의 평창올림픽 안전 대책을 경청했다.

    도 장관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지적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수시로 소통하고 평창올림픽조직위에서도 매일 IOC와 상의하면서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숙박시설, 교통, 음식도 만족할 정도로 준비하고 있고 대회시설 공정률이 97%"라며 "손님맞이 준비가 잘 되고 있다는 걸 본국에 알려달라"고 했다.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이자 기억에 남을 문화올림픽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도 장관은 1994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을 언급하며 "전 세계인이 릴레함메르라는 도시를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기억하는 건 동계올림픽 때문이다. 올림픽은 그만큼 힘이 있다. 이번 올림픽이 끝난 뒤 평양이 아니라 평창을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도 장관은 "평창 출신 작가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한번 감상해 보시라. 평창의 정취와 옛 문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참가자들에게 영어, 독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불어, 일어, 중국어 등 7개 국어로 번역된 소설책을 선물했다.

    '월드 컬처 콜라주'는 주한 외국공관에서 초청한 해외 예술가와 국내 예술가가 합동 공연을 펼치는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으로,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월드컬처콜라주사업추진단, 14개 주한 외교단이 주관한다.

    '월드 컬처 콜라주'는 지난달 30일 막이 올랐으며 오는 11월 5일까지 전국 46곳의 공연장, 라이브클럽, 학교, 공원, 미술관, 갤러리, 도서관, 공공장소에서 연극, 무용, 음악, 전시, 교육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이날 서울 금천구청에서 선보인 스위스 예술가그룹 아스팔트 필로텐의 야외극(무용) '테이프 라이엇'과 영국 행위예술 단체 졸리 비안 & 레올리엔느의 야외극(서커스) '나를 던져줘', 금나래아트홀에서 진행된 캐나다의 북극 이미지를 소개한 사진전 '북극의 인상'을 함께 관람했다.

    '월드 컬처 콜라주'의 모든 프로그램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일부 사전 예약이 필요한 곳도 있어 개별 공연장에 별도 문의를 해야 한다. 세부 정보는 평창문화올림픽 공식 블로그(blog.naver.com/2018cultureolympiad)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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