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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국/중남미

    트럼프, '미중 빅딜론' 키신저 면담

    • 2017-10-11 11:41

    (사진=백악관 영상 캡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한중일 등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미 외교계의 거두인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면담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이른바 미-중 빅딜론을 주장하고 있는 인물이어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헨리 키신저 전 장관을 면담하면서 중동과 이슬람국가(IS) 등을 언급한 뒤 “지금은 좀 조용해졌지만 나는 엉망진창인 상태(mess)를 물려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키신저에게 “무언가 내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신저 전 장관은 “(초청을) 기대도 못했다”며 “백악관 집무실에 불러주는 것은 언제나 영광이다. 건설적이고 평화로은 세계 질서를 구축할 기회가 큰 상황에 내가 여기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대통령의 아시아 방문이 진전과 평화, 번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키신저 전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과 관련한 조언을 할 것임을 시사한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과 이란 문제를 언급할 때 항상 ‘엉망진창인 상태’라는 표현을 사용해왔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키신저 장관은 북핵 해법에 대해 긴밀한 대화를 나눴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되는 점은 키신저 전 장관은 이른바 미중 빅딜론을 주장해 왔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언론 기고 등을 통해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미중 간 상호 이해가 필요하며, 중국과 북한 체제 붕괴 이후의 전략을 서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북한 체제 붕괴시 주한미군 철수 카드를 제시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키신저 전 장관과 면담 이후,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매티스 국방장관을 불러 오찬 회동을 하기도 했다. 외교와 국방 수장들을 불러 북한과 이란 등 미국 외교정책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관측된다.

    백악관은 또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안보회의(NSC) 인사들과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매티스 국방장관과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고와 논의의 초점은 북한 공격 대응방안과 핵무기 위협 방지를 위한 다양한 옵션들에 맞춰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를 비롯한 외교 정책을 놓고 상당부분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나타나, 한중일 순방을 앞두고 그가 어떤 행보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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