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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1인체제 선포할 19차 당대회 시즌 사실상 돌입



아시아/호주

    中 시진핑 1인체제 선포할 19차 당대회 시즌 사실상 돌입

    • 2017-10-11 06:03

    11일 제18기 중앙위원회 7차 전체회의 시작으로 18일 19차 당대회까지 2주간 최대 정치행사 펼쳐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유튜브 캡처)

     

    중국 공산당의 향후 5년간의 권력지형이 만들어질 19차 당대회 시즌이 11일 열리는 제18기 중앙위원회 7차 전체회의(18기 7중전회)를 시작으로 2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중국은 5년마다 당대회를 열고 다음 5년을 책임질 권력구도를 재편한 뒤, 5년 동안 1중 전회부터 7중 전회를 시기별로 나눠 개최한다

    이날 개최되는 18기 7중 전회는 2012년 말 제18차 당대회를 통해 막오른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집권 1기에 개최되는 마지막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다.

    통상 7중 전회는 지난 5년간 집권세력의 치적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차기 당대회의 청사진을 결정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이번 7중 전회가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19차 당대회의 예고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열린 6중 전회는 "시진핑 동지를 핵심(核心)으로 하는 당 중앙"이라는 표현을 처음 사용하면서 시 주석을 중심으로 한 1인체제의 기반이 닦였음을 선포했다면 이번 7중 전회는 시진핑 1인체제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리는 출정식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시진핑 1인체제의 완성을 선포하는 상징적 사건은 시 주석이 내세운 치국이정(治國理政·국가통치)의 신이념이 당장(黨章·당헌)에 삽입되는 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지도부는 지난 달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고 19차 당 대회에서 당장 개정을 처리하겠다고 공식 선포했다.

    하지만 시 주석의 치국이정 신이념이 당장에 삽입될 지 여부는 19차 당대회에 앞서 개막되는 7중 전회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시 주석이 내세운 이론이 ‘사상’으로 받아들여질 경우 시 주석은 마오쩌둥 전 주석에 이어 두 번째로 자신의 사상을 당장에 집어넣으며 동일한 반열에 오르게 된다.

    현재 분위기로는 당장에 '시진핑 사상'이라는 단어를 명기하는 것을 놓고 당내 반발이 감지되고 있지만 시 주석이 제시한 이론체계가 당장에 삽입될 가능성은 매우 크다.

    중국의 차기 5년을 이끌어 갈 정치국 상무위원단의 구성도 이번 7중전회에서 사실상
    최종 결정이 나게 된다.

    현 상무위원 7명 중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뺀 5명이 모두 '7상8하(七上八下·67세는 유임하고 68세는 은퇴한다)' 룰에 걸려 교체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새로운 상무위원에 천민얼(陳敏爾) 충칭시 서기와 리잔수(栗戰書) 중앙판공청 주임 등 대부분 시 주석의 측근들이 전진 배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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