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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터진 '타워크레인' 전복사고…3명 사망·2명 부상(종합)



경인

    또 터진 '타워크레인' 전복사고…3명 사망·2명 부상(종합)

    • 2017-10-10 17:17

    철거작업 중 균형 잃고 넘어져…경찰, 안전수칙 준수 등 원인 조사

    의정부시 낙양동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넘어져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전도된 타워크레인 위로 소방대원들이 줄에 걸린 작업자를 구조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전도되면서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오후 1시36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낙양동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철거작업 중이던 타워크레인이 넘어졌다.

    이 사고로 22층 높이의 타워크레인에서 작업하던 현장근로자 이모(55)씨와 염모(52)씨가 지상으로 추락해 숨졌고, 김모(56)씨는 병원으로 옮기는 도중 숨졌다.

    또 함께 추락한 김모(51)씨는 타워크레인 줄에 걸려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에 있던 크레인 기사 김모(41)씨는 가벼운 부상을 입고 스스로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쓰러진 타워크레인 잔해에서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추가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고는 타워크레인을 철거하기 위해 타워 마스트(철제 기둥)를 들어 올리는 '텔레스코핑(telescoping)' 작업 중 타워크레인이 균형을 잃고 넘어지면서 발생했다.

    사고를 목격한 인근 아파트 경비원 박모(70)씨는 "위에서 블록 한칸이 부서지더니 연달아 블록이 넘어졌다"며 "철재 구조물이 밑으로 떨어지면서 소리도 굉장히 크게 났다"고 말했다.

    타워크레인은 3~5m 높이의 마스트 블록을 쌓아 설치한다. 타워크레인 상단의 텔레스코핑 케이지를 통해 유압장치로 끌어올린 뒤 공간을 만들고 그사이에 마스트를 끼워 넣고 볼트로 고정하는 방식이다.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 관계자는 "타워크레인을 해체하는 도중 마스트가 붕괴된 것으로 보인다"며 "마스트 블록이 조금 삐뚤거나 균형이 맞지 않을 경우 힘을 제대로 받지 못해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공사 현장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을 지켰는지를 확인하는 등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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