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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서점가 노벨상 효과…수상자 저서 판매량 급증



책/학술

    가을 서점가 노벨상 효과…수상자 저서 판매량 급증

    노벨문학상 이시구로 작품, 노벨경제학상 탈러 교수 '넛지' 판매 수직상승

    (사진=예스24 홈페이지 캡처)

     

    노벨상 수상자들의 저서가 서점가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영국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63)의 책은 지난 5일 수상이 발표된 후 국내 주요 서점에서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10일 인터넷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이시구로의 저서는 수상 이후 4130권 팔려 수상 전 일주일과 비교해 68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에서도 이시구로의 책은 수상 이후 10일까지 3300부 판매돼 영업점 재고가 모두 소진됐다.

    영풍문고 역시 이시구로의 대표작 '나를 보내지 마'와 '남아 있는 나날'이 노벨문학상 발표 이후 판매량이 급증했으며, 인터파크에서는 이시구로의 대표작 '남아있는 나날'이 발표 다음날인 6일 이후부터 일별 종합 베스트셀러 1~3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남아 있는 나날'은 노벨문학상 발표 직후 5일간(5일 오후~10일 오후) 1735권이 팔리면서 2005년 이후 수상자부터 집계한 '노벨문학상 발표 직후 5일간의 수상자 작품별 판매량'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최근 2년 이전의 저명 문인 수상자들에 비해 이시구로 작품들의 판매량이 특히 많은 것은 이시구로의 거의 모든 작품이 번역된데다 일부 작품이 영화로 제작된 데 따른 것으로 출판계는 분석하고 있다.

    일본에서 태어나 영국으로 이주한 이시구로는 인간과 문명에 대한 비판을 작가 특유의 문체로 잘 녹여 낸 작품들을 써왔다.

    (사진=예스24 홈페이지 캡처)

     

    2017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리처드 탈러 교수의 책도 다시 팔려나가고 있다.

    10일 예스24에 따르면 탈러 교수의 '넛지',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 등의 판매량이 급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수상 직전에는 1주일간 20여권 판매되었지만 수상 이후 이틀 동안 수백권이 판매되는 등 판매량이 수직 상승하고 있다.

    리처드 탈러의 '넛지'는 2009년 출간 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었지만 노벨경제학상 수상 이후 독자들로부터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넛지(Nudge)’는 '팔꿈치로 쿡쿡 찌르다’라는 뜻으로 사람들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유도하는 자유주의적인 개입, 혹은 간섭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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