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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집권 1기 '저승사자' 왕치산, 집권 2기에 권한 더 세질까



아시아/호주

    시진핑 집권 1기 '저승사자' 왕치산, 집권 2기에 권한 더 세질까

    • 2017-10-10 15:54

    홍콩 매체 왕치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직에서 물러나고 신설 국가감찰위원회 주임 맡을 것 전망

    왕치산.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일본 언론 등에 의해 은퇴설까지 제기되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마지막 중기위 회의석상에서 사실상 고별 연설을 했다고 홍콩 매체가 보도했다.

    왕 서기가 19차 당대회를 앞두고 9일 베이징에서 열린 마지막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제18기 6차 전체회의에서 간부들에게 사실상 고별 연설을 했다고 홍콩 빈과일보가 10일 보도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왕 서기가 19차 당 대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에서 물러나고 중앙기율검사위 서기직도 사임하는 것으로 정해졌다며 이런 보도를 뒷받침했다.

    시 주석 집권 1기 동안 반부패 운동을 이끈 왕 서기는 250명의 고위관료를 낙마시키고 약 140만명에 달하는 간부를 징계하며 중국 정가의 저승사자로 군림해 왔다.

    일각에서는 왕 서기가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직에서 물러나 내년에 신설되는 국가감찰위원회 주임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왕 서기는 만 68세 이상의 관료는 은퇴한다는 중국 공산당의 7상8하(七上八下) 원칙에 따라 정치국 상무위원직에서 물러나는 대신 막강한 반부패 사정 권한이 집중되는 국가감찰위원회를 이끌면서 시 주석의 집권 2기에도 반부패 드라이브를 주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가감찰위원회는 공산당원은 물론 당원이 아닌 부패 관료에 대해서도 감독, 조사, 처벌 등 3개 직권과 신문권, 재산몰수권, 자산동결권 등 12개 집행권을 갖도록 하고 있어 당원만을 대상으로 하는 중앙기율검사위보다 더욱 막강한 권한이 주어진다.

    왕 서기가 국가감찰위를 맡게 된다면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때보다 더욱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중앙기율검사위 전체회의에서는 최근 낙마한 쑨정차이(孫政才) 전 충칭(重慶)시 서기와 관련된 3명의 고위 간부에 대한 처벌도 확정했다.

    공안부 전 정치부 주임이었던 샤충위엔(夏崇源)은 공직을 박탈하되 당에서는 제명하지 않고 2년 동안 관찰한다는 처분을 받았고 충칭시 전 부시장인 무화핑(沐華平)도 같은 처분을 받았다.

    반면 충칭시 전 부시장이자 공안국장인 허팅(何挺)은 당적과 공직을 모두 박탈하는 '쌍개'(雙開)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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