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대북제재를 어긴 선박 4척에 국제 입항 금지 조치를 취했다고 AP·AFP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휴 그리피스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 조정관은 이날 "위원회가 지정한 4척의 배가 있다. 자산 동결이나 여행 금지는 아니고 입항 금지"라며 해당 선박은 회원국의 어느 항구에도 입항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리피스 조정관은 해당 선박들이 "금지된 물자를 운반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적발됐다"고 조치 이유를 밝혔다.
4척의 배에는 석탄, 해산물, 철광석과 지난 8월 미국의 제안으로 채택된 유엔 결의안에 의해 금지된 수출품이 실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제재위가 유엔 결의안에 따라 북한 선박에 입항 금지 조치를 한 것은 유엔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그리피스 조정관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