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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아시아/호주

    태국서 중·고교용 첫 한국어 교과서 나왔다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6권 차례로 발간

    태국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정식 한국어 교과서로 한글을 배울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태국 최초의 중등학교용 한국어 교과서인 '한국어1'이 발간된다고 8일 밝혔다.

    2008년 태국 교육부가 한국어를 중·고교 제2외국어로 채택한 지 10년 만이다.

    태국 교육부가 지정한 제2외국어는 모두 17개인데 한국어는 중국어·일본어·프랑스어 다음으로 채택 학교 수와 학습자 수가 많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중·고교용 교재가 없어 한국 대학에서 발간한 한국어 교재나 교사가 자체적으로 짜깁기한 교재를 수업에서 써왔다.

    이에 태국 교육부는 지난해 중등학교 한국어 교육과정 개발위원회를 꾸린 데 이어 두 나라의 한국어 교육 전문가들로 구성한 집필진을 만들어 교과서를 펴냈다.

    한국어 교과서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 1급과 2급 수준으로 맞춰 구성했다.

    태국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인지 발달과 흥미 등을 고려해 단원별 주제를 고르고, 한국어와 태국의 특징을 반영해 어휘와 문법 부문에서 배워야 할 부분을 정했다.

    교과서 1∼3권으로는 TOPIK 1급 수준, 4∼6권으로는 TOPIK 2급 수준의 어휘·문법·표현을 배울 수 있도록 했고 권당 120쪽 안팎(12단원)으로 구성했다.

    태국 한국교육원은 현지 유명 출판사인 SE-ED와 계약을 맺어 이달 '한국어1'을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6권의 교과서를 순차적으로 펴낸다.

    이들 교과서는 2018학년도 1학기(5월)부터 태국 정부 인정 교과서로 각 학교에 공급되고, 일반 서점에서도 판매된다.

    교육부는 2011년부터 태국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에 한국어를 단계적으로 확산하고자 전략적인 한국어 채택 지원 정책을 펼쳐왔다.

    2011년 한국어 교사를 태국에 파견한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 현지에 한국교육원을 설립하고, 2014년부터는 태국에서 한국어를 전공한 현지인 교원을 한국으로 초청해 연수 기회를 주는 등 패키지 지원을 했다.

    그 결과 2010년 30여개 학교 3천명에 불과하던 태국 중·고교 한국어 학습자는 올해 150여개 학교 3만여명으로 늘었다. 2018학년도부터는 태국 대학입시 과목에 한국어가 포함되기도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태국의 한국어 교육에 대한 관심이 양국 관계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고, 태국에 대한 한국어 보급 정책을 다른 국가로도 확산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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