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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고개 하는 트럼프…'폭풍 전 고요' 무슨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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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남미

    스무고개 하는 트럼프…'폭풍 전 고요' 무슨 뜻?

    군 수뇌부 회의 후 '폭풍 전 고요' 발언, 기자들 의미 묻자 "알게 될 것"만 연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및 참모들과 함께 이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미국 백악관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알게 될 것"이라는 말을 연발하며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번에는 군 수뇌부들을 모아놓고 던진 '폭풍 전 고요(calm before the storm)'가 무슨 뜻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이렇다 할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군 수뇌부들을 모아 회의를 열고, 북한과 이란, 아프가니스탄, IS(이슬람국가) 문제 등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군 수뇌부들에게 "내가 필요로 할 때 빠른 속도로 폭넓은 군사옵션을 제공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후 포토 타임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이 순간은 '폭풍 전의 고요'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군 수뇌부들을 모아놓고 북한, 이란 등 민감한 사안을 논의한 만큼, 해당 발언이 북한 또는 이란에 대한 군사적인 대응을 시사한 것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기자들이 즉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폭풍이 어떤 의미인지, 이란에 대한 폭풍인지 이슬람국가(IS)에 대한 폭풍인지를 묻자 그는 "알게 될 것(you wil find out)"이라며 모호한 답변만을 내놨다.

    대통령의 모호한 발언은 다음날에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에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제조업의 날 선포 서명' 행사에서 기자들이 '폭풍 전 고요'의 의미를 묻자, 그는 대답대신 미소를 지으며 기자에게 윙크를 했다.

    그러고서는 "알게 될 것(you will find out)"이라고 말하고는 다시 "두고 보자(you will see)"며 답변을 피해갔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의 진의가 무엇인지는 백악관 대변인의 몫으로 넘어갔다. 그러나 이날 정례브리핑에 나선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도 속 시원한 해석을 내놓지는 못했다.

    이날 정례브리핑의 상당수가 '폭풍 전 고요' 발언에 대한 질문으로 채워졌고, 특히 이것이 군사옵션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 샌더스 대변인은 "대통령은 확실히 적들에게 무엇을 할지 미리 알려주지 않는다"며 어물쩍 넘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또 언론을 놓고 장난을 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언론을 집적거리고 있다고 말하지는 않겠다"며 "우리에게는 북한과 이란 같은 심각한 국제 이슈들이 있고, 대통령은 미국인들을 보호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사람"이라고 맞받았다.

    치열한 설전에도 폭풍 전의 고요가 무슨 뜻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뉴욕타임즈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도 해당 발언의 뜻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궁금증만 증폭되는 가운데, 워싱턴포스트(WP)는 '폭풍 전 고요' 발언에 대해 이란 핵 합의안 파기, IS에 대한 공세 강화, 북한이나 시리아와 관계된 행동, 미국에 접근하는 허리케인 '네이트', 또는 아무 의미가 없는 말 등의 여러 추측이 나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마치 큰 것을 터트릴 것처럼 발언을 내놨다가 나중에 유야무야 넘어가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과거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화염과 분노' 발언 등을 내놓은 이후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두고 보자"는 말을 연발했고, 최근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통화 이후에도 "시진핑이 뭔가를 하려한다.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두고보자"는 말부터 꺼냈다.

    러시아 스캔들의 여파로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을 경질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코미 전 국장과의 녹음테이프가 존재하는지를 놓고 한바탕 논란이 일었을 때도, 그는 "알게 될 것"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 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리얼리티쇼 스타 출신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국제사회의 주목을 계속 받기 위해서 중대한 외교 안보 현안을 TV 쇼를 진행하듯 취급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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