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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CIA요원"…고속도로 휴게소에 폭발물 설치 협박 40대



경남

    "난 CIA요원"…고속도로 휴게소에 폭발물 설치 협박 40대

    경찰, 특수협박 혐의로 긴급체포

    고속도로 화장실에서 발견된 사제폭발물 형태의 모형. (사진=경남경찰청 제공)

     

    고속도로 휴게소에 충전용 소형가스통을 묶어 만든 폭발물을 폭파시키겠다고 협박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함양경찰서는 폭발물을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A(41)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6일 저녁 7시 50분쯤 경남 함양군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 남자 장애인 화장실에 사제 폭발물 모형을 만들어 변기 옆에 둔 뒤 이를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메모지를 남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만든 사제폭발물 모형은 비비탄 총기 충전용 가스통 10개를 묶어 만든 것으로, 기폭장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메모지에는 "20일까지 개성공단에 전기를 공급하지 않으면 대한항공을 폭파하겠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휴게소 직원이 이를 확인하고 신고하면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군 폭발물처리반과 함께 폭발물 모형을 처리했으며, 휴게소 내 CCTV 등을 분석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검거된 A씨는 앞서 광주에서도 지하철 화장실에 모의 총포와 관련해 신고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신은 CIA요원이라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신병처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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