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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여론에 "지롤" 추석에 미운털 제대로 박힌 국민의당



국회/정당

    비판 여론에 "지롤" 추석에 미운털 제대로 박힌 국민의당

    安 소방서 방문 민폐 지적에 "x베충들의 지롤발광"…이언주는 "불꽃놀이 혈세낭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여야가 민심 쟁탈전을 벌이고 있지만 국민의당이 민심을 얻기는 커녕 민심과 동떨어진 행보로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1일 안철수 대표가 용산소방서를 방문한 뒤 자신을 용산소방서 소방관이라고 밝힌 사람의 SNS글이 퍼지면서부터다.

    해당 글에는 "안 대표는 오기 전부터 장비를 깔아놓으라고 요구하더니 당일날 기사 마감 시간이 있다며 사진부터 찍자"고 했고 "안철수 대표를 막상 만나보니 정말 가식적이었다. 사진 찍으러 오는구나 그런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장비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혼자 장비들고 정지했다"며 "장비를 설명하는 구조대장 말에는 '예예' 하며 듣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삽시간에 해당 글이 퍼지지면서 '안 대표의 대통령 놀이를 중단해 달라'는 비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국민의당 우일식 디지털소통위원장은 해당 글을 쓴 누리꾼에게 "당 디지털소통위원회에 신고 접수됐다"며 "팩트 확인 후 법적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이 공식적으로 법적 대응을 예고하자 누리꾼들의 비난 여론 역시 폭발했다.

    한 누리꾼이 우 위원장에게 "국민의 비판에 대해 법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은 국민을 적으로 여기는 거냐"고 지적하자 우 위원장은 "'지롤발광' 생각해보시고 총구 상대 제대로 겨누어 달라"고 맞받아쳤다.

    당이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다른 누리꾼의 지적에도 "지롤치지 말고 국민의당 디소위 응원해 주세요"라고 답했다.

    (사진=우일식 디지털소통위원장 트위터 캡처)

     

    논란이 확산되자 우 위원장은 "지롤이라는 말은 애칭 정도"라고 해명했다.

    또 "'지롤발광 생각해보시고 총구방향 제대로 겨누어~'부분에 대해 저는 여당과 함께 개혁을 주도해야 된다는 입장입니다. 소방관님들의 처우개선 논의와 별도로 전개되는 부분과 문지지자들의 공세방향의 아쉬움을 말한것인데 과한 부분이 있다면 사과드리고 시정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논란을 키운 해당 글은 현재 우 위원장의 트윗에서 삭제된 상태다.

    하지만 우 위원장은 안 대표를 비판하는 글이 "왜곡 확대 가짜 뉴스"라는 입장을 꺾지 않았다.

    그는 5일 "소방서의 의전 관행대로 문 대통령과 똑같이 진행된 안 대표 명절 위로 방문이 이슈화됐다"며 "왜곡확대 가짜뉴스로 명절날 정치공세화하는 x베충들의 지롤발광 문화를 바로잡는 것도 국민의당을 넘어선 디소위원장 업무 중 일부인 듯"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 역시 불꽃축제 혈세 발언으로 논란을 자초했다.

    그는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처럼 나라 운명이 풍전등화인데 막대한 혈세 들여 불꽃축제하며 흥청망청하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북미간 전쟁위기로 생존배낭이 팔리는 실정인데도 우리 정부는 민방위훈련도 제대로 안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글 밑에 불꽃축제 후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다는 MBC 뉴스데스크의 기사 링크를 함께 올렸다.

    (사진=이언주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에 한 누리꾼이 댓글에서 여의도 불꽃축제는 한화그룹이 주최하는 행사로 혈세와는 상관이 없다고 지적하자 "퍼온 댓글"이라며 "나는 한화 광고가 마음에 안든다. '나는 불꽃이다. 한화' 왜 내가 불꽃이어야 하나? 내가 한순간에 타버리고 없어져버리는 하찮은 존재냐? 수령님을 위한 총폭탄이 되자는 거냐? 한탕주의의 극치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논란이 커지자 이 의원은 4일 "불꽂축제 관련글에 달려진 공유댓글은 비상시 관리하는 보좌진의 실수로 올려진 것"이라며 "제 의견과 관련없다. 착오를 드려 죄송하다"고 해명글을 올렸다.

    현재 해명글과 논란이 된 댓글은 이 의원의 페이스북에서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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