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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급물살타는 총기규제 여론...NRA도 일부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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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국/중남미

    미국서 급물살타는 총기규제 여론...NRA도 일부 찬성

    • 2017-10-06 05:53

    NRA 반자동 소총 자동으로 바꿔주는 범프 스톡 규제 필요성 제기...정치권 논의도 급물살

    노컷뉴스 자료사진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참사로 기록된 라스베이거스 총기 참사를 계기로 총기 규제 찬성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미총기협회(NRA)가 이번 참사에 사용된 범프 스톡(Bump Stock)에 대한 규제를 직접 요구하고 나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범프 스톡은 반자동 소총을 자동 소총처럼 연사가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부품으로, 라스베이거스 총격범인 스티븐 패덕이 이번 대량 살상에 사용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NRA 웨인 라피에르 부대표 등은 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라스베이거스 참사 관련 보도에서 총기를 변형하는데 사용된 특정 장치가 거론되고 있다”며 “NRA는 반자동 소총을 자동 소총처럼 작동하도록 해주는 장치는 추가적인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믿는다”고 발표했다.

    전미총기협회(NRA)는 총기 규제에 반대하는 미국 내 최대 로비단체로 특히 공화당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지지세력이기도 하다.

    NRA가 범프 스톡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직접 강조하고 나서면서, 미국에서 총기 규제 논의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백악관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총기 규제와 관련한 논의에 열려있다”며 “우리는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총기 규제에 대한 찬반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논의를 개시할 수는 있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에따라 그동안 NRA의 눈치를 보며, 총기 규제에 반대입장을 보여온 공화당의 움직임도 빨라지는 모습이다.

    미 하원의 폴 라이언 의장(공화당)은 이날 MSNBC에 출연해 “확실히 그것(범프 스톡 규제)은 우리가 들여다 볼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고, 케빈 매카시 공화당 원내대표도 “분명히 우리가 행동에 나설 수 있는 영역”이라고 규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NRA가 범프 스톡 규제 필요성만 제기하고 나선 상황이어서, 이같은 논의가 전향적인 총기 규제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실제로 미국의 민주당은 범프 스톡 규제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총기 구매자에 대한 보다 엄격한 신원조회 등 광범한 수준의 총기 규제를 추진하고 있어, 라스베이거스 총기 참사를 계기로 총기 규제 논의가 어느 수준까지 진행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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