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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기·공중급유기 출격 준비…공군 단독작전 능력↑



국방/외교

    스텔스기·공중급유기 출격 준비…공군 단독작전 능력↑

    전력 보강하는 공군 " 내년부터 작전개념을 바꾼다"

    F-35A (사진=자료사진)

     

    지난 1월 9일 중국 군용기 10여 대가 제주도 남방 이어도 부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했다.

    중국 군용기 10여대가 대규모로 KADIZ를 침범한 것은 이례적이었는데 남중국해 문제 등으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일본에 대한 일종의 무력시위로 분석됐다.

    이에 우리 공군은 대구에서 F-15K와 KF-16 전투기 편대를 긴급 발진시켜 중국 군용기들을 추적 감시하는 등 대응 전술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공군에 따르면 공중급유기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우리 전투기들이 이어도에서 실제 작전을 한 시간은 각각 20여 분 안팎이었다.

    중간에 연료 공급을 받을 수 없는 전투기들이 대구에서 이어도까지 오가는데 걸리는 시간 1시간을 감안하면 20분 이상 작전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중급유기 2대가 도입되는 2018년부터는 상황이 달라진다.

    공군이 2018년과 2019년 각각 2대를 도입할 공중급유기는 에어버스 D&S의 A330으로 급유량이 111톤에 달해 한 번에 공중에서 F-15K 21대에 기름을 채워줄 수 있다.

    우리 전투기의 체공 시간과 작전 반경이 크게 확대되는 것으로 공중급유기와 함께 출동하는 F-15K가 독도나 이어도에서도 1시간 30분 정도씩 작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 핵·미사일 기지에 대한 타격 범위도 크게 확대된다. 현재는 우리 전투기들이 미군 공중급유기의 도움 없이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기지까지 다가가 공격하고 오기는 어렵지만 내년부터는 가능해지는 것이다.

    공중급유가 가능해짐에 따라 전투기들이 장착할 수 있는 미사일 등 무장량은 더욱 늘어난다. 전투기가 이륙만 가능할 정도로 기름을 적게 넣고 무장량을 최대로 장착한 뒤 나머지 연료는 공중에서 채우면 되기 때문이다.

    공군이 2021년까지 총 40대를 들여올 스텔스기 F-35A도 2018년에 1차분으로 6대가 한국에 인도된다.

    방사청 관계자는 "2018년에 1차분으로 6대가 미 현지에서 출고 및 인도된다"며 "우리 공군 조종사와 정비사 훈련을 모두 마치고 2019년 초부터 우리나라로 들어온다"고 밝혔다.

    F-35A는 우리 공군이 보유하는 첫 번째 스텔스 전투기다. 특성인 은밀성을 살려 다른 항공기들의 도움 없이 단독으로 적진에 침투해 방공망을 무력화 시키는 등의 작전을 벌일 수 있게 된다.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도 2018년과 2019년 각각 2대가 순차적으로 입된다.

    글로벌호크는 18㎞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표면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위성 수준의 무인정찰기다. 북한군 움직임음 감시하고 군사 통신 감청 임무 등을 수행할 예정으로 한국 공군 독자적으로 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공군은 글로벌호크 도입에 맞춰 2020년 준장급 부대인 정찰비행단을 창설할 계획이다. 현재 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백두·금강 정찰기와 RF-16 정찰기 등 대북 정찰 항공기들이 이 부대에 편입된다.

    공군 관계자는 "현재도 우리의 전력이 북한 공군에 월등히 앞서지만 내년부터는 미군의 도움 없는 단독 작전능력이 확대된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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