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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요 폭증해도 '보조금 줄이는 정부'



경제 일반

    전기차 수요 폭증해도 '보조금 줄이는 정부'

    자치단체, 전기차 보조금 지원 확대해야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의 등록이 최근 5년 사이에 3배 정도 크게 늘면서 30만대를 넘어섰다.

    하지만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절반 이상이 전기차의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현재 등록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는 총 30만 1,642대로 지난 2012년의 7만 5,863대에 비해 297%인 22만 5,779대가 늘었다.

    하이브리드차의 등록대수는 28만 3,207대로 지난 2012년의 7만 5,003대에 비해 277%인 20만 8,204대가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의 등록대수는 1만 8,435대로 지난 2012년의 860대에 비해 20.4배인 1만 7,575대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연비가 좋은 친환경자동차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의 등록이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자동차의 시·도별 등록대수는 제주가 7,887대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서울 2,894대, 경기도 1,522대, 대구 1,360대, 경남 848대, 전남 734대, 부산 542대, 경북 485대, 광주 396대, 인천 381대, 강원 332대, 대전 226대, 충남 222대, 울산 212대, 전북 198대, 충북 140대 순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시·도별 전기자동차 등록대수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 지원 여부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올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으로 1대당 1,400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전기차 1대당 300만원에서 1,200만원의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전국 243개 자치단체 가운데 101곳만 전기차의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고 나머지 142개 자치단체는 전기차의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내년 전기차 보조금을 현행 1,4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낮추고 하이브리드차의 보조금도 1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친환경자동차인 전기차의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이 전기차의 구매 보조금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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