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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오 이시구로, 노벨 문학상 수상… 올해도 '예상 밖'



책/학술

    가즈오 이시구로, 노벨 문학상 수상… 올해도 '예상 밖'

    '남아 있는 나날'로 맨부커상 받은 영국 작가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가즈오 이시구로 (사진=노벨상 트위터)

     

    영국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가 올해 노벨 문학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웨덴 한림원은 5일 오후 8시(현지시각) 가즈오 이시구로가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스웨덴 한림원은 그가 "위대하고 감동적인 소설을 통해 세계를 연결하는 우리의 환상적 감각 아래에 있는 심연을 밝혀낸" 인물이라고 평했다.

    가즈오 이시구로는 1954년 11월 8일 일본에서 태어났고, 5세 때 영국으로 이주해 1982년 영국 국적을 취득했다. 그는 켄트대학교 문학 학사를 졸업했고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교 문학 석사를 거쳤다.

    가즈오 이시구로는 영국 귀족의 장원을 세상 전부로 여기고 살아 온 스티븐스의 인생을 통해 1930년대 영국 격동기를 그려낸 '남아 있는 나날'(The Remains of the Day)로 1989년 맨부커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1993년 엠마 톰슨, 안소니 홉킨스, 벤 채플린, 제임스 폭스 등이 출연한 동명의 영화로 제작됐다.

    1990년대 후반 인간 복제가 가능한 세상을 배경으로 한 SF 미스터리 로맨스 '나를 보내지 마'(Never Let Me Go)는 타임지 선정 100대 영문 소설, 2005년 최고의 소설, 전미 비평가협회상, 독일 코리네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이후 '네버 렛미고'라는 영화로 재탄생했다.

    이밖에도 '창백한 언덕 풍경'(1982), '부유하는 세상의 화가'(1986), '위로받지 못한 사람들'(1995), '우리가 고아였을 때'(2000), '파묻힌 거인'(2015)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 왔다.

    가즈오 이시구로는 또한 1982년 왕립문학협회상, 1986년 휘트브레드상, 1995년 대영제국훈장, 1998년 프랑스 문예훈장을 받았다.

    가즈오 이시구로는 올해 노벨문학상에서 유력 후보군에 있는 인물은 아니었다. 영국의 도박사이트 래드브록스는 케냐의 응구기 와 티옹오,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 캐나다의 마거릿 애트우드 3파전이 될 것이라 예측한 바 있다. '예상을 깬 수상'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가수 겸 시인인 밥 딜런이 노벨 문학상을 받아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밥 딜런은 시상식에는 끝내 참석하지 않다, 4개월 만에 지각 수상을 해 더 화제가 됐다.

    한편, 노벨상 시상식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오는 12월 1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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