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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국/중남미

    美국무부 "대북 채널 있지만 대화용 아니다"

    • 2017-10-05 09:34

    국무부 대변인 "억류 미국인 논의 용도일 뿐" 북-미 대화 가능성 일축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이 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을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미 국무부 영상 캡쳐)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언급한 북한과의 대화 채널은 북미 대화를 위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들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통로일 뿐이라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북한과 진지한 대화를 할 때는 아니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4일(이하 현지시간)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과의 대화채널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과의 (대화) 채널은 존재 한다”면서도 “이는 오토 웜비어의 사례처럼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들의 안전에 대한 문제로 북한과 의사교환을 할 때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양에 있는 주북한 스웨덴 대사관을 통한 소통 채널을 예로 들었다.

    그는 그러나 “북미 대화를 위한 채널은 없다”고 강조하면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을 계속한다는 것은 그들이 미국과 진지한 대화를 하는데 관심이 없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외교단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 민주당 이석현, 김두관, 국민의당 정동영, 바른정당 정병국 의원 등 방미단은 3일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확실히 알만한 인사가 전한 바로는 (북한과) 3개의 대화 채널이 있다”고 전했다.

    이석현 의원은 “국무부 관련 채널이 가장 확실한데 저쪽에서 대화를 안 하려고 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북한이 진지한 대화에 관심이 없다는 노어트 대변인의 발언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정병국 의원도 “6차 핵실험 전까지 (북미 간) 대화가 진행되다가 그 뒤에 중단된 것 같다. 지금은 상황이 바뀐 것 같다고 하더라”며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정동영 의원은 과거 통일부 장관 시절 대북 특사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했던 경험을 토대로 “북한체제 특성상 대북 채널이라는 것이 의미가 크지 않다. 진정한 북한과의 대화는 김정은과 해야만 가능하다”고 미국 인사들에게 조언해,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의 대북 채널 발언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북한의 대화 가능성은 여전히 먼 이야기일 뿐이라는 점이 여러 경로로 입증되고 있는 셈이다.

    미국은 당분간 대화보다는 북한에 대한 압박 기조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해줄 것을 중국에 압박하는 것을 포함해서 북한에 대한 평화적 압박 작전에 대해 국제적 합의를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특히 틸러슨 장관은 ‘평화적 압박’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대북 군사옵션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동영 의원도 전날 간담회에서 "군사 옵션 언급에도 불구하고 '북이 도발하지 않으면 군사적 공격은 없다', '북이 도발하지 않는 한 전쟁을 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는 말을 여러 사람이 하더라"고 미국 조야의 분위기를 전한 바 있다.

    의원단은 또 전술핵 배치에 대해서는 “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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