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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운동 산실 '임청각'...빨리 복원돼야

    임청각(안동시 제공)

    보물 제182호인 경북 안동시 법흥동 '임청각'은 독립운동가이자 일제강점기 임시정부 초대 국부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이다.

    임청각은 조선 중기 고성 이씨 이증이 건립한 종택과 그의 셋째아들 이명이 건립한 군자정으로 이뤄져 있는데 임청각이란 당호는 도연명의 시 귀거래사 구절에서 따왔다.

    일제는 1942년 이곳을 '불령선인'의 집안이라 하여 50여 칸을 훼손하고 집 마당 한가운데로 철길을 냈다.

    임청각은 이후 70여 년 동안 훼손된 채로 방치됐다.

    그러다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월 15일 광복절 72주년 경축사에서 임청각을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으로 극찬하면서 임청각의 원형 복원사업은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됐다.


    안동시와 문화재청 등은 원형 복원 용역결과가 나오면 구체적인 정비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석주 이상룡 선생(안동시 제공)
    권석순 안동시 문화복지국장은 "안동시가 2014년부터 임청각 주변 시설 등에 대한 정비사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 임청각 종합정비 계획수립 용역 결과가 나오면 원형복원과 함께 이상룡 선생 선양사업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임청각 원형 복원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으려면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찮다.

    우선 미등기 건물이라는 딱지부터 떼야 한다.

    고성 이씨 후손에게 분산됐던 임청각 소유권은 법적 다툼을 벌인 끝에 2010년 기존 등기 말소 처분으로 마무리됐지만 안동시 건축물대장에는 여전히 애초 등기부에 적힌 고성 이씨 후손 이름으로 기재되어 있다.

    고성 이씨종택 관계자는 "대법원 판결로 임청각 소유자주에 대해서는 정리가 됐지만 건축물 대장은 아직까지 해결이 안된 상태로 남아있다"며 "임청각은 현재 이상룡 선생 후손 등 문중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재청도 사업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임청각은 보물로 지정돼 있는만큼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데는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복원사업 확대에 따른 추가 부지 매입 등이 필요할 경우 미등기 상태가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다 임청각 앞마당을 가로지르는 중앙선 철로 철거도 SOC예산 삭감으로 오는 2020년 사업완료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안동시의회는 최근 '독립운동 성지 임청각 복원 등에 관한 건의안'을 의결하고 "중앙선 철도 이설 작업을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촉구했다.

    건의안은 국회와 청와대, 기획재정부, 문화재청, 경상북도 등에 송부했다.

    일제에 의해 철저히 유린당한 독립운동의 산실 임청각의 빠른 복원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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