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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총기참사, 사망 58명으로 늘어...역대 최악 참사



미국/중남미

    라스베이거스 총기참사, 사망 58명으로 늘어...역대 최악 참사

    • 2017-10-03 01:45

    트럼프 '순수 악의 행위" 비난, 백악관은 조기 게양

    미 라스베이거스 경찰국의 조셉 롬바르도 보안관(Sherrif)이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기참사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미 라스베이거스 경찰국 트위터/LVMPD twitter)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한 총기 참사의 사망자가 58명으로 늘어났다. 부상자 규모도 500명 이상으로 집계돼 이번 사건은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중 역대 최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미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사망자가 58명으로 늘어났고, 부상자도 500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사망자 50명, 부상자 406명에서 계속 피해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것.

    총격범은 네바다 주에 살고 있는 스티븐 크레이그 패덕(64)으로 은퇴자로 알려졌으며, 그의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페덕은 1일 밤 10시 8분 쯤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 베이 리조트 앤 카지노’ 호텔 32층 방에서 길 건너 야외 콘서트 장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당시 콘서트 장에는 2만2천명의 관객이 운집해 있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총격을 받은 관객들은 어디서 총알이 날아오는지도 모른 채 출구를 찾아 달리기 시작했고, 공연장에서 빠져나가기 위한 대혼란이 벌어졌다. 사망자들이 속출했고, 부상자들도 대거 발생해 사망자 규모도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다.

    패덕은 총기를 난사한 뒤 경찰특공대가 호텔방으로 진입하기 직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호텔 방에서는 총기 10정이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이번 총기 참사는 테러리스트 그룹과는 관련이 없는 ‘외로운 늑대’ 즉 단독 범행으로 규정짓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라스베이거스 총기 참사와 관련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백악관 영상 캡쳐)

     

    한편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은 ‘순수 악(pure evil)’이 저지른 행위라며 총격범을 비난했다. 그는 "오늘 우리 미국인은 슬픔과 충격 속에 모였다"며 "그러나 비극과 공포의 날에 미국은 언제나처럼 하나가 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 시민에 대한 살인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희생자와 유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사랑과 희망이 우리를 묶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날 백악관은 조기를 게양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4일 라스베이거스를 직접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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