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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상자에 갇힌 것 같았다"...공포의 관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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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국/중남미

    "죽음의 상자에 갇힌 것 같았다"...공포의 관객들

    • 2017-10-02 23:31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공연장에 있던 관객들 공포에 사로잡혀 질주

    라스베이거스 총격사건 현장에 도착한 소방구조대 (사진=라스베이거스 소방구조대 트위터/ Las Vegas FireRescue)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격 사건이 발생한 곳은 ‘루트 91 하베스트 축제’가 벌어지고 있던 컨트리 음악 야외 공연장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2만2천명이 공연장에 운집해 있었고, 1일(현지시각) 밤 10시 8분, 길 건너편 ‘만델레이 베이 리조트 앤 카지노’ 호텔 32층에서 총격이 시작됐다.

    총구에서 불꽃이 튀기 시작했을 때, 공연장에 있던 사람들은 처음에 그것이 총격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공연장에 있던 빈센트 세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총격 소리가 처음에는 불꽃 놀이 소리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곧 피 흘리는 사람이 자기 앞을 지나가고 있었고, 그제서야 총격 총격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애덤 페인도 미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첫 총격은 그저 작은 폭죽 소리처럼 들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옆에 있던 친구가 배에 총을 맞았고, 페인은 구급대원을 만날 때까지 친구를 최대한 공연장에서 멀리 끌고 나가야 했다. 페인은 “친구가 배에서 총알을 꺼냈고, 지금은 안정적 상태”라고 말했다.

    총격 당시 호텔 옥상에 있었던 제이크 프리먼은 공연장에서 벌어지는 일을 위에서 훤히 지켜볼 수 있었다. 갑자기 여러 무리의 사람들이 달리기 시작했고, 몇몇은 땅바닥에 쓰러졌다. 프리먼은 “그들이 총격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에는 알아채지 못했다”고 말했다.

    총기 난사가 시작되고 사람들이 공포에 질려 공연장을 빠져나가려 할 때도 대혼란이 빚어졌다.

    당시 판매대에 있었던 미셸 레오나드는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총성이 쉬지 않고 들렸다. 천여발은 되는 것 같았다“며 ”공연장을 벗어나려는 사람들이 뛰기 시작했고, 달리고 넘어지고 비명을 질렀다. 그러나 총격이 어디서 오는지 또 어디로 달려가는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레오나드는 자신의 친구는 사람들이 달아나는 동안 죽은 사람들을 발로 밟는 것도 봤다며 공포스러운 장면을 전했다.

    또 다른 한 목격자는 공연장에서 사람들이 빠져나가기가 무척 힘들었다며. 당시 장면을 마치 "죽음의 상자"같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관객들은 서로 합심해 부상자들을 수습해 구급대원들에게 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자신의 트럭으로 부상자를 실어 날랐던 린제이 재닛은 “트럭을 타고 공연장을 떠나려 할 때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구하고 우리에게 손을 뻗치고 있었다”며 “그 중에는 움직이지 못하는 여자 아이도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재닛과 그의 약혼녀는 부상자들을 싣고 구급차를 따라 병원까지 부상자들을 이송했고, 부상자 가운데 한 명은 병원으로 가는 도중 트럭 위에서 숨을 거뒀다고 재닛은 말했다.

    이번 총기 난사 사건으로 50명이 사망했고, 406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은 사망자가 50명에 달해, 이전에 역대 최악의 총기사건으로 기록된 올랜도 총기 사건(49명 사망)보다 사상자 규모가 훨씬 크다.

    이번 총기 사건의 용의자는 스티븐 크레이그 패덕(64)으로 확인됐으며, 그는 32층에서 총기를 난사한 뒤, 경찰특공대가 들이닥치자 호텔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의 방에서는 10정의 총기가 발견됐다.

    패덕은 라스베이거스에 인접한 네바다주에 살고 있는 은퇴자로 알려졌고, 아직까지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이번 범행은 그의 단독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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