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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공화국·댓글공화국 만든 MB의 적반하장”



국회/정당

    “사찰공화국·댓글공화국 만든 MB의 적반하장”

    우원식 “퇴행적 시도라는 MB, 참으로 어이가 없다”

    - 블랙리스트로 밥줄 끊고 군대까지 동원해서 여론 조작
    - 퇴행적 시도? 불법 정치공작 해도 된다는 것인가?
    - MB, 떳떳하다면 당당하게 응하고 결백 밝히면 될 일
    - 검찰 수사 결과 일단 지켜보고, 문제 있다면 특검 해 볼 수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7년 10월 02일 (화)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우원식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


    ◇ 정관용> 즐거운 명절 연휴. 하지만 정치권은 밥상 민심 챙기랴 또 곧 다가올 국감 준비하랴 어느 때보다 바쁘죠.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는 그중 가장 바쁠 텐데요. 오늘 잠깐 전화로 만나겠습니다. 우원식 원내대표, 안녕하세요.

    ◆ 우원식> 안녕하세요. 우원식입니다.

    ◇ 정관용> 청취자 여러분께 추석 인사부터 한 말씀 하시고요.

    ◆ 우원식> 우리 정관용 교수님이 전하는 CBS 시사자키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입니다.

    이미 가족과 함께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내시는 분들도 계실 테고 아직도 그리운 얼굴을 생각하면서 고향으로 달려가고 계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명절 잘 보내십시오.

    저희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엄중한 안보 위기 그리고 경제적 상황에서 우리 국민들의 삶을 잘 지키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나라다운 나라 그리고 활력 넘치는 경제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적 안정을 위해서 저희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하는 말씀드리면서, 추석 명절 편히 보내십시오.

    ◇ 정관용> 우원식 원내대표는 연휴 동안 뭐 하세요?

    ◆ 우원식> 저요, 지역도 다니고요. 그리고 저희 어머니가 올해는 101세 되셨어요.

    ◇ 정관용> 아이고.

    ◆ 우원식> 조금 일찍 가서 어머니도 뵙고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 정관용> 어머니 건강하시죠?

    ◆ 우원식> 뭐, 요즘은 많이 안 좋아지셔서 건강하시다고 얘기하기는 좀 어렵네요.

    ◇ 정관용> 그래도 백수를 누리셨군요.

    ◆ 우원식> 네.

    ◇ 정관용> 추석 밥상에 어떤 얘기들이 오를까. 첫 번째가 지금 정부가 추진하는 적폐청산, 야당은 이걸 정치 보복이다,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 야당의 정치보복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 우원식> 글쎄, 이것을 정치보복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 참으로 저는 좀 어이가 없다, 이렇게 생각해요. 과거의 이명박 정권이 요즘 이야기가 많이 되고 있는데요. 보면 민주공화국을 사찰공화국, 댓글공화국, 이렇게 만든 거 아닙니까?

    이런 것들이 증거로 많이 밝혀지고 있는데. 이런 정부에 비판적인 사람들에 대해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서 밥줄을 끊기도 하고 국정원은 물론 군대까지 동원을 해서 여론 조작을 일삼았지 않았습니까?

    이런 것들을 제대로 밝혀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자라고 하는 게 적폐청산을 하자고 하는 건데 이명박 대통령까지 나서서 이것을 퇴행적 시도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정말 적반하장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만약 이명박 대통령께서 이야기하셨듯이 이런 것이 퇴행적 시도라고 한다면 이명박 정부가 했던 그런 행위가 문제가 없다는 것인데. 그러면 어느 정권도 그런 불법적인 정치 공작을 해도 된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떳떳하다면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관련 유무에 대해서 당당하게 응하고 그리고 결백을 밝히면 될 일입니다.

    ◇ 정관용> 그런데 아무래도 특히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정치 보복이다라고 하는 얘기를 또 안 할 수 없는 여건이기도 하기 때문에 국민의당의 김동철 원내대표가 이건 아예 그러면 자기네가 추천하는 특검, 지난번 최순실, 박근혜 특검도 자기네가 추천한 특검이 얼마나 잘했느냐 이런 논거로 국민의당이 추천하는 특검에 맡기자, 이런 주장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된 29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서울 용산역에서 시민들에게 귀향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 우원식> 일단 적폐청산 그리고 과거의 잘못들에 대해서 밝히는 것에 대해서 이것을 퇴행적이다, 정치보복이다라고 하는 것을 저희가 납득하기 어렵고요.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께서 그런 말씀하시는데 그런 이야기가 이제 타당하려면 검찰 수사가 정치적이고 또는 편파적으로 진행이 된다는 것이 드러나야 되거든요. 지난번에 특검을 했던 건 바로 당시에 검찰이 박근혜 정권의 이런 국정농단 사태를 제대로 밝히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된 문제들이고요.

    그래서 지금은 검찰이 수사를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그리고 나서 만약에 문제가 있다면 특검으로 가도 큰 문제가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그런 상황이 된다면 국민의당에서 주장하고 있는 그런 특검은 해 볼 수도 있을 텐데 지금 특검하자고 하는 것은 검찰이 열심히 하는 것을 오히려 제대로 못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이명박 전 대통령도 수사 받아야 한다고 보세요?

    ◆ 우원식> 요즘 그런 증거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이명박 대통령과 관련돼 있다는 것이. 그것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수사를 받아야 되겠죠.

    ◇ 정관용> 첫 번째가 이 적폐청산, 정치보복 이런 프레임의 논의가 하나 있을 거고, 또 하나는 아무래도 뒤숭숭한 안보위기 국면인데. 지금 미국의 국무장관은 북한과의 대화 채널이 열려 있다는 얘기를 했다가 트럼프 대통령한테 혼나는 모양새고. 이거 어떻게 되어가는 겁니까? 대화가 언제쯤 어떻게 시작될 거라고 보세요?

    ◆ 우원식> 조금 더 지켜봐야 되는데 북한의 핵이나 미사일 상황이 심각한 상황이죠. 아마 종전 이후에 가장 심각한 국면이 아닌가 저희들도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보는 일관성이 굉장히 중요한 거 아닙니까? 그런 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 위기국면에서 일희일비하지 않고 제재와 대화 이런 병행 기조를 그동안 밝혀왔는데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제재를 가하되 한반도에서 전쟁의 재발은, 이것만은 꼭 막아야 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대화를 통한 평화적인 방법으로 가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그런 점에서 저는 미국에서도 대화의 문을 열어야 된다, 이런 주장이 있습니다마는 저희들도 국제사회와 잘 상황을 봐가면서 필요한 시기에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준비는 해 가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또 하나 밥상 위에 오를 게 이른바 정계개편. 자유한국당하고 바른정당이 합치는 거냐 아니면 국민의당하고 바른정당이 합치는 거냐 아니면 민주당이 국민의당하고 잘해 볼 수 없느냐, 이런 얘기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짧게 한 말씀.

    ◆ 우원식> 저는 뭐 자유한국당하고 바른정당이 통합 또는 손을 잡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가시권에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뚜렷한 혁신이 없는 자유한국당 그리고 당의 존립이 걱정되는 바른정당이 합치는 상황을 예상해 볼 수 있을 텐데. 그건 결국 그렇다고 하더라도 바른정당이 성찰적 보수 그리고 개혁적 보수를 표방하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하고 지지세가 부족하다고 해서 합치는 것은 국민들에게 크게 지지를 올릴 거라고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 정관용> 만약 그렇게 합치면 국민의당하고 민주당이 합치나요?

    ◆ 우원식> 글쎄, 그걸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 같고요. 지금으로서는 국민의당과 저희 더불어민주당이 갈라진 사유가 있기 때문에 그런 당장에 무슨 통합이나 이런 논의보다는 앞으로 이런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정말로 이런 보수세력, 보수세력과 또 이렇게 대립도 하고 또는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들어가는 길에 있어서 서로 연대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서로 고민을 좀 해 봐야죠.

    ◇ 정관용> 여기까지 말씀 듣고 좋은 연휴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 우원식> 감사합니다.

    ◇ 정관용>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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