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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틸러슨과 회동 "협력은 양국의 유일한 올바른 선택"



아시아/호주

    시진핑 틸러슨과 회동 "협력은 양국의 유일한 올바른 선택"

    • 2017-09-30 20:55

    틸러슨 "현재 직면한 국제 및 지역의 도전에 대해 협력해 대응해 나가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중국을 방문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양국 간 갈등은 공동이익과는 멀고, 협력은 양국의 유일한 올바른 선택”이라며 미·중 우호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틸러슨 장관이 이날 오후 베이징(北京)에 도착해 인민대회당에서 왕이(王毅) 외교부장과 양제츠(杨洁篪)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회동한 뒤 곧바로 시 주석을 예방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조만간 있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면서 "이번 방문이 성공적이고 특별한 방문이 될 수 있도록 양국 실무단이 공동 노력하고, 밀접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양국의 핵심이익과 중대한 문제를 상호 존중하는 기초 위에 대화와 협상을 통해 적절히 양국 간 이견과 민감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틸러슨 장관은 “조만간 있을 중국 국빈방문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하며 화답했다.

    이어 "양국 지도자의 인도 아래 미중관계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미중관계의 발전을 중시하고, 상호 신뢰와 소통, 각 영역에서의 실무 협력을 강화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직면한 국제 및 지역의 도전에 대해 협력해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북핵 문제에 있어 중국 협력의 필요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상당수 외신들은 틸러슨 장관이 방중 이틀째인 1일 시 주석과 만날 것으로 관측했지만 예상과 달리 방문 당일 면담이 성사됐다.

    당초 29일 밤 중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틸러슨 장관은 장관 전용기에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하면서 도착이 30일로 미뤄졌다.

    뉴욕타임스(NYT)는 틸러슨 장관 전용기가 낡아서 생긴 정비 상의 문제라고 보도했다.

    틸러슨 장관은 특히 이번 방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의제 논의와 함께 중국 지도부에게 대북 압박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1월 트럼프 대통령 중국 방문이 확정되고 미국이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 카드를 꺼내들자 중국은 내년 1월8일까지 중국내 북한연관 기업들의 폐쇄를 선언하는가 하면 대북 석유제품 수출과 북한산 섬유제품 수입을 모두 금지시키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미국정부는 중국의 이같은 대북 제재 강화를 높이 평가했지만, 틸러슨 장관은 마지막 카드인 대북 원유공급 중단 조치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중국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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