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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잇딴 北 제재에 美 찬사 보내지만…틸러슨 中과 기싸움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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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아시아/호주

    中 잇딴 北 제재에 美 찬사 보내지만…틸러슨 中과 기싸움 불가피

    • 2017-09-29 19:36

    中 계속되는 北 제재에도 틸러슨 원유공급 중단 압박할 듯

    (사진=자료사진)

    중국이 자국내 북한 관련 기업들의 폐쇄를 추진하는 등 북한에 대한 압박 강도를 한층 끌어올린데 대해 미국이 만족감을 드러내면서 양국 관계에 모처럼 훈풍이 감돌고 있다.

    캐티나 애덤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2371호와 2375호 채택 이후 중국이 결의 이행을 위해 취한 긍정적 조치들을 환영한다”며 높이 평가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중국이 의무를 완전히 이행하길 바란다”며 “이 같은 추가적 경제 압박이 북한 정권의 셈법을 바꾸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수전 손턴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 역시 이날 ‘대북 제재 이행’을 주제로 열린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중국이 이 점에서 이룬, 고르지는 않지만 커지는 진전을 현실적 시각에서 보고 있다”고 증언했다.

    또 중국 정부가 대북 금융과 관련해 통제 조치를 새롭게 내놓은 점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최근 중국 당국이 (대북 제재와 관련해) 추가 조치를 하는 것을 봐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손턴 대행은 지난 22일에는 “계속 중국이 (북한을) 더 제재하도록 밀어붙일 것”이라며 “이는 효과가 있어야 하고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미국이 어째서 이정도의 만족감을 표시하는지는 최근 중국이 하루가 멀다 하고 발표하는 대북제재안의 면모를 살펴보면 짐작할 수 있다.

    중국 정부는 28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가 대북제재 결의안 2375호를 통과시킨 지난 12일 부터 120일 이내에 중국 내 설립된 북·중 합작·합자·외자기업은 폐쇄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중국 곳곳에서 북한 외화벌이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북한 식당들이 졸지에 모두 문을 닫게 될 정도로 과격한 제재안이다.

    닷새 전인 23일에는 결의안 2375호에 따라 대북 석유제품 수출과 북한산 섬유제품 수입을 전면금지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총회에 참석중이던 지난 22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북한과의 신규거래를 중단하도록 일선 은행에 통보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매우 대담한 조치를 이행한 데 대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감사한다"고 사의를 표하기까지 했다.

    유엔 안보리가 결의안 2375호를 통과시킨 뒤 불과 2주 남짓한 기간 동안 중국은 북한에 대한 수·출입 금지와 금융거래 중단에 이어 중국내 북한관련 회사들의 폐쇄조치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해 나갔다.

    ▣ 미국의 만족감 표시에 中 관영매체 “미국은 중국과 공존해야”

    미국아 만족감을 표시하자 중국 관영매체들은 미국이 중국을 적대시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관영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이날 미국을 방문해 "중미는 양국 정상이 합의한 공동인식을 성실히 이행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이익과 협력을 넓혀나가야 한다.다"고 말한 류옌동(劉延東) 부총리의 발언을 부각시켰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영문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도 이날 사설에서 미국의 고위관료들이 '중국 위협론'에 대한 생각을 버리고 미중 공존을 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환구시보는 "중국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경제발전과 국가 주요 영역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면서 "미국과 직접 경쟁하거나 미국의 발전방식에 도전할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상무부의 북한기업 폐쇄령과 관련해 "유엔 헌장에 따라 모든 유엔 회원국이 안보리 결의를 이행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하는 의무"라며 미국 측의 찬사에 응대했다.

    다만 이번 조치를 안보리 제재를 넘어서는 단독제재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번 조치와 관련해 너무 과도한 해석을 하지 말기를 바란다"며 과도한 해석을 경계했다.

    ▣ 29일 틸러슨 방중에 쏠리는 관심, 미·중 새로운 북핵해법 도출해낼 수 있을까

    올해 들어 미·중 양측의 어조가 최고 수준으로 부드러워지자 29일부터 시작되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에 결과에 세계 언론의 관심이 커지고 잇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중국으로 출국 전 국무부 청사에서 방미 중인 류옌둥 중국 부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많은 중요한 사안에 대한 논의를 계속할 것이며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가 그 테이블 위에 올라가는 것은 확실하다"고 잘라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틸러슨 장관은 유엔 안보리가 제재결의한 북한에의 원유공급 제한 조치를 확실히 이행하도록 압박을 가할 방침"이라고 전망했다.

    지금까지 중국이 취해온 전향적인 대북제재 조치에 만족하지 않고 중국이 원유공급까지 제한할 수 있도록 압박을 늦추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중국이 지금까지 미국을 의식해 사상 최고 수준의 대북 압박 조치를 실행하고 있다해서 북한에 대한 원유공급까지 차단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게 중국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11월 양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더 받아내려는’ 틸러슨과 ‘조금이라도 덜 주려는’ 중국 측의 기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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