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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의 금감원, 국감 전후 대대적 '쇄신인사'

    수석부원장, 압색에 이어 검찰 소환도 예정…"국감에 부담" 의견도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올해만 채용 비리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두 번이나 받은 금융감독원이 국회 국정감사 전 대대적인 임원 인사를 단행해 내부 쇄신을 이뤄낼 지 초미의 관심사다.

    당초 금감원 인사는 10월 말쯤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고위 임원 인사는 절반 이상의 교체가 예상됐다.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서태종 수석부원장과 박세춘, 이동엽 부원장은 모두 교체될 것으로 전망됐고, 내년 2월 임기가 끝나는 김영기·권순찬·조두영·박희춘 부원장보도 교체 가능성이 컸다.

    반면 민병현·류찬우 부원장보 임기는 2019년 3월, 천경미 부원장보는 2019년 5월까지로 임기가 2년 넘게 남았다. 올해 초 승진한 이병삼·구경모 부원장보의 임기는 오는 2020년 1월까지로 상당히 임기가 많이 남아 교체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감사원 감사결과 적발 수준과 제재 강도가 '역대급'으로 드러나자, 당초 계획보다 빠르고 대대적인 인사를 통해 내부 쇄신을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채용 비리에 연루된 임원 뿐 아니라, 임기와 상관 없이 고위직 대폭 물갈이를 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상황이다. 실제로 진웅섭 전 금감원장은 취임 당시 저축은행 사태 등의 책임을 물어 잔여 임기와 상관 없이 부원장보 임원들에게 중도 퇴임을 통보했다.

    특히 서태종 수석부원장이 검찰 수사 대상으로 압수수색까지 받으면서 최 원장이 서 수석부원장과 함께 국정감사에 나가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면서 추석 연휴 이후 임원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한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장과 금융위 사이에 임원 인사에 대한 논의가 상당히 오고 간 것으로 안다"면서 "내부 쇄신 차원에서라도 국감 전에 인사를 마무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금감원 인사 시기가 10월말로 예상됐던 건 '금감원 인사 조직 문화 혁신 TF'의 혁신안이 그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어서다. 이에 발맞춰 전체 인사도 단행될 것이라고 본 것이다.

    그러나 이 혁신안 발표마저 빨라질 조짐이다. 금감원 인사와 조직 문화에 대한 비판 여론이 비등해지자 TF 움직임도 바빠진 것이다.

    조경호 금감원 인사·조직문화 혁신 TF 위원장(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은 "채용, 조직 구조, 조직 문화 등 분야별로 다양한 대안을 가지고 논의 중"이라며 "국민 눈높이에서 들여다보고 TF 내에서 합의한 것에 대해 내부 보고 등을 거쳐 당초 계획인 10월 말보다도 먼저 발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대폭 물갈이'를 하려면 물리적으로 국감 전까지 어렵다는 주장도 나온다.

    또 다른 금감원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국감이 시작된다"면서 "업무와 관련해 국감 준비하기도 빠듯한 상황에서 국감 전에 큰 폭의 인사가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지난 25일 금감원이 채용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것과 관련 "조속한 시일 내 정비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조만간 인사에 대해 말씀 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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