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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전북

    '우리밀' 늘어나는 재고에 결국 계약재배 축소

    전주와 완주 삼례 김제 백구 일부 지역의 계약 재배된 우리밀을 가공해 처리하는 전주우리밀영농조합이 밀 파종기를 앞두고 농가와 우리밀 재배 계약시기를 맞았지만 분위기는 무척이나 무겁다.

    전주우리밀영농조합이 내년도 계약재배 물량을 대폭 줄이면서 참여하는 농가도 재배 면적도 대폭 줄어들게 됐기 때문이다.

    창고에 가득 쌓여있는 우리밀 재고(사진=도상진 기자)
    계속된 판매 부진에 따른 재고 증가가 결국 우리밀 계약 재배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지난 2013년 최대 1,200여 톤의 물량을 처리하기도 했지만 올해 5백여 톤으로 계약물량을 축소한 데 이어 내년에는 150여 톤 정도만 계약 재배하기로 했다.

    전주우리밀영농조합 신지호 대표는 현재 우리밀 재고량이 7백여 톤으로 감당할 수준을 넘어섰다고 말한다.

    전주우리밀영농조합 신지호 대표(사진 도상진 기자)
    이 가운데 2백 톤 정도는 지난해 생산된 것으로 올해 계약재배로 수매한 물량 대부분은 재고량으로 남아 있다는 것이 신지호 대표의 설명이다.

    재고량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늘어나면서 화재보험료나 금융비용 부대 비용 등의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계약재배를 최소화하고 재고 물량을 최대한 줄여야 영농조합 운영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계약재배 축소로 이 지역 우리밀 재배 농가는 한때 150여 농가에서 올해 70여 농가로 줄어들었으며 내년에는 30여 농가 정도로 축소될 전망이다.

    농사를 한두 해만 짓는 것이 아니라며 우리밀 재배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하지만 판매 부진에 따른 우리밀 재배 축소는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신지호 대표는 "그동안 이명박 정부는 국내 밀 소비량의 10%, 박근혜 정부는 5%를 우리밀로 자급하겠다고 했지만 말뿐이었을 뿐 실질적인 대책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가정에서 사용하는 양이 극히 적은 밀 소비의 특성에 따라 가공업소를 설득하지 못하면 우리밀 소비 확대는 어렵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이 우리밀 식품을 가공업소에 요구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교육이 현재 필요한 대책이라고 강조한다.

    또 학교급식이나 로컬푸드 매장 등 가능한 곳부터 우리밀을 사용이나 판매를 늘려나가야 한다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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