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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서 멈춰선 목포시청, 이미 그들은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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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강서 멈춰선 목포시청, 이미 그들은 위대하다

    목포시청의 김정혁 감독은 울산 현대와 '2017 KEB하나은행 FA컵' 4강에서 패했지만 오히려 선수들의 선전을 자랑스러워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목포시청의 ‘위대한 도전’은 결승 문턱에서 아쉽게 소멸했다. 그들은 졌지만 충분히 잘 싸웠다.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소속 목포시청은 27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2017 KEB하나은행 FA컵’ 7라운드(4강)에서 0-1로 패했다.

    지난해까지 목포시청의 FA컵 최고 성적은 4라운드(32강)였다. 하지만 목포시청은 2017년 FA컵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내셔널리그 창원시청과 3라운드(64강)에서 2-0으로 승리한 목포시청은 K3리그 소속 양평FC와 4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하며 구단 역사를 바꿨다.

    기세가 오른 목포시청은 K3리그 최강의 팀 포천시민축구단과 5라운드(16강)에서도 1-0으로 승리했고, 2014년 FA컵에서 우승했던 K리그 챌린지 소속 성남FC를 만난 6라운드(8강)까지도 3-0 완승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4경기를 치르는 동안 7골을 넣었고 실점은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비록 울산과 7라운드에서 패해 FA컵 역사상 아마추어팀의 최고 성적인 2005년 울산현대미포조선의 준우승을 넘어설 기회는 놓쳤지만 목포시청은 그라운드에서만큼은 울산과 대등한 싸움을 펼치며 내셔널리그의 경쟁력을 선보였다.

    목포시청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충분히 박수받아 마땅한 경기력을 펼쳤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정혁 목포시청 감독은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우리 선수들의 위상을 높였고, 내셔널리그의 위상이 높아졌다”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너무 고맙다”고 활짝 웃었다. 승리한 울산의 김도훈 감독조차 “상대가 확실히 우리에 대해 준비를 많이 해 힘든 경기였다”고 털어놓았을 정도로 목포시청의 경기력은 눈부셨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목포시청의 골키퍼 박완선이 현장을 찾은 축구팬의 눈길을 끌었다. 비록 목포시청이 0-1로 패했지만 박완선은 이날 경기에서 특히 후반 들어 쏟아진 울산의 슈팅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분명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정혁 감독은 “(박완선이) 순발력이 좋고 판단력이 뛰어난 친구”라며 “팔목 힘이 좋아서 웬만한 슈팅에는 손이 밀리지 않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슈팅이 튀어나간다”고 맹활약의 비결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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