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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징크스 깬 김도훈 감독 “울산에 별을 달아주겠다”



축구

    18년 징크스 깬 김도훈 감독 “울산에 별을 달아주겠다”

    ‘돌풍의 팀’ 목포시청 꺾고 1998년 이후 첫 FA컵 결승행

    2015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부임해 FA컵 결승에 진출했던 김도훈 감독은 2017년에도 울산 현대를 19년 만에 결승으로 이끌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징크스’라는 단어는 흔히 ‘불운’을 의미할 때 사용된다. 그런 의미에서 울산 현대에게 FA컵은 ‘징크스’그 자체였다.

    1996년 대한축구협회가 FA컵을 시작한 이래 울산은 무려 10차례나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그 어느 팀보다 꾸준한 성적을 낸 울산이지만 결승 진출은 1998년이 유일하다.

    그마저도 울산은 당시 안양LG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고, 이후로 울산은 18년 동안 지긋지긋한 징크스에 시달렸다. 2001년과 2003년, 2004년, 2011년, 2012년, 2015년, 2016년까지 꾸준하게 준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울산은 더 이상 나아가지 못했다. 지난 18년 동안 그들에게 허용된 FA컵은 4강까지가 전부였다.

    하지만 울산은 2017년 지긋지긋한 징크스 탈출에 성공했다. 27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목포시청과 ‘2017 KEB하나은행 FA컵’ 준결승에서 후반 33분에 터진 김인성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하며 무려 19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았다. 생각처럼 경기는 잘 풀리지 않았지만 결과는 승리였다. 울산은 18년의 오랜 설움을 씻었다.

    경기 후 만난 김도훈 울산 감독은 “목포시청이 많은 준비를 해 우리가 힘든 경기를 했다. 준비한 것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그래도 결과를 가져왔다. 결승까지 간 것에 의미를 두고 마지막까지 집중하겠다”고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김도훈 감독은 이날의 승리가 갖는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대회에 나왔으면 우승이라는 목표를 가져야 한다”는 그는 “올 시즌 너무 일찍 고비를 맞았는데 오히려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됐다. 나는 선수 때와 코치 때, 또 감독으로도 FA컵에서 준우승했다. 이제는 울산에 별을 달아주고 싶다”고 우승에 분명한 의지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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