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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살로 돌고래 숨구멍 찔러 도살…척수 두 동강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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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날씨/환경

    "작살로 돌고래 숨구멍 찔러 도살…척수 두 동강 나"

    日 타이지마을 돌고래사냥, 올해도 벌써 5회째 진행돼

    - 1마리당 1억…日 돌고래사냥은 돈이 되는 사업
    - 고기는 부산물, 전 세계 수족관에 돌고래 판매
    - 작년에 비해 사냥쿼터 120마리 늘리고 포획가능 돌고래 2종 추가
    - 해마다 6~7백 마리 도살, 1~2백마리 생포
    - 日정부, 국제적 비판에도 입장 표명 없어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7년 9월 27일 (수)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남종영 기자(한겨레)

    ◇ 정관용> 잔인한 돌고래 포획 때문에 국제적 비난을 받고 있는 곳 바로 일본 와카야마현 타이지마을이라는 곳이죠. 매년 9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 아주 잔혹한 대규모 돌고래 사냥이 이루어집니다. 각국 환경단체들이 비난을 퍼붓습니다만 올해는 사냥쿼터도 오히려 늘리고 포획할 수 있는 고래 종류도 늘렸다 그러네요. 이 문제 계속 취재해 온 한겨레신문 환경전문기자 남종영 기자를 연결해 봅니다. 남 기자, 안녕하세요.

    ◆ 남종영> 안녕하세요.

    ◇ 정관용> 올해 사냥이 시작됐다면서요.

    ◆ 남종영> 네, 매년 9월부터 시작해서 오늘까지 총 다섯 차례가 진행됐습니다.

    ◇ 정관용> 왜 꼭 9월부터 2월까지 이렇게 합니까?

    ◆ 남종영> 이때 주로 사냥하는 큰돌고래라는 종이 있는데요. 이때 타이지 앞마을을 지나갑니다. 그래서 매년 9월에서 내년 2월까지 이듬해 2월까지 보통 진행이 됩니다.

    ◇ 정관용> 자기네 앞마을 지나갈 때를 노려가지고. 어떻게 잡는 거죠?

    ◆ 남종영> 먼저 새벽이 되면 어선 수십 척이 먼바다로 나갑니다. 그래서 이 돌고래를 찾으면 돌고래가 음파로 통신을 하거든요. 그래서 어선에서 철장대 같은, 철봉 같은 것을 바다 밑으로 넣어서 땡땡땡 치면서 음파를 교란시켜서 타이지 앞마을의 바다로 몰고 옵니다, 몰이사냥을 하는 거죠. 많이 음푹 패인 곳이 있는데 거기에 몰이사냥을 끝낸 뒤에 그물을 확 쳐서 고립을 시킵니다. 그다음에 돌고래 한두 마리씩 육상으로 데려와서 도살을 시키는 과정을 겪게 되는 거죠.

    ◇ 정관용> 움푹 파인 만 쪽으로 돌고래를 왕창 몰아서 그다음에 딱 그물로 가둬놓고 한 마리씩 한 마리씩 육지로 끌어올려요?

    ◆ 남종영> 그렇습니다. 육지, 그 바닷가에서 사람이 충분히 발이 닫는 바닷가에서 도살작업을 벌이게 됩니다.

    ◇ 정관용> 도살을 어떻게 해요?

    ◆ 남종영> 보통 작살로 찔러서 도살을 했는데요. 2007년에 더 코브라는 영화가 나왔어요. 그래서 그때 이제 바다가 핏빛으로 물드는 장면 때문에 사실 일본 타이지의 어떤 잔인한 고래학살 장면이 알려졌는데.

    ◇ 정관용> 맞아요.

    ◆ 남종영> 그런데 그 영화가 나온 뒤에 어부들이 도살 방법을 좀 개선을 해서 분수공이라고 하죠, 고래가 숨쉬는 곳. 숨구멍 바로 뒤를 예리한 작살로 한 번에 확 찌릅니다. 척수를 두 동강 내면서 한 5초 만에 숨구멍, 목숨을 없앤다 이런 개념인데요. 그래서 이제 바다가 피로 예전처럼 짙게 물들지는 않죠.

    ◇ 정관용> 그렇게 해서 보통 몇 마리를 잡습니까?

    먼 바다에서 몰이사냥으로 일본 다이지 앞바다로 끌려와 그물에 갇힌 들쇠고래들 (사진=돌핀프로젝트 제공)
    ◆ 남종영> 보통 일본 정부가 한해 포획 쿼터를 1500~2000마리를 주는데요. 그걸 다 잡지는 않고 해마다 좀 다릅니다마는 한 600~700마리 정도 도살을 하고 그중에 또 그와 별도로 한 100~200마리는 산채로 포획을 합니다.

    ◇ 정관용> 도살한 돌고래는 뭐로 이용이 됩니까?

    ◆ 남종영> 고기로 먹죠. 일본에서는 고래고기를 먹기도 하니까요.

    ◇ 정관용> 그리고 산채로 포획한 건요?

    ◆ 남종영> 우리가 보통 돌고래 수족관에 가서 돌고래쇼를 보는데요. 이 돌고래들이 다 여기서 왔다고 보시면 됩니다.

    ◇ 정관용> 전 세계에?

    ◆ 남종영> 대부분의 나라에 포획되는 큰돌고래는 대부분 일본 타이지가 마리당 1억 원을 주고 수출을 합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고요.

    ◇ 정관용> 얼마 전 우리나라도 비싼 돈 들여서 수입해 왔는데 또 얼마 못 지나서 죽었잖아요.

    ◆ 남종영> 올해 봄에 울산고래생태체험관이 두 마리를 수입했는데요. 한 마리가 몇 주도 되지 않아서 바로 죽었죠.

    ◇ 정관용> 일부 다른 지자체에서는 가둬놨던 돌고래도 바다로 돌려보내는데 그 비싼 돈 들여서 또 사오는 것도 이상하지만 게다가 또 그렇게 금방 또 죽어버리고. 그렇죠? 그 잔인한 살인장면 그 핏빛바다 이런 등등의 국제적 비난이 빗발치는데 거기에 대해서 일본 정부는 뭐라고 합니까?

    ◆ 남종영> 일본 정부가 여기에 대해서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습니다. 1980년대의 국제포경위원회 그러니까 IWC가 고래 포획을 금지를 시켰죠. 그런데 이 고래 포획 금지종은 대부분 대형 고래입니다. 돌고래 같은 경우는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일본이 잡더라도 세계환경단체의 비난을 받지만 법적으로 규제할 방안은 없거든요.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는 특별히 입장을 내고 있지는 않습니다.

    ◇ 정관용> 세계적으로 돌고래를 이렇게 매년 잡는, 전문적으로. 그런 나라가 또 있어요?

    ◆ 남종영> 지금은 거의 일본 정도가 남았다고 보면 됩니다.

    ◇ 정관용> 일본 딱 한 나라?

    ◆ 남종영> 미국이나 캐나다는 60년대까지는 다 잡았는데요. 그 뒤로는 이제 여러 야생생물보호법이나 이런 것들이 강화되면서 사실은 현재 수족관에서 돌고래쇼를 하는 돌고래들은 인공증식 시킨 것들이 이용이 되고 있고요. 최근까지는 카리브해에서 솔로몬제도에서 좀 잡았는데 솔로몬제도는 최근에는 잡지 않는 걸로 법이 바뀌었습니다.

    ◇ 정관용> 일본 하나 남았는데 정부는 별 얘기 없고 그냥 매년 계속하고 있다. 그런데 금년에 쿼터를 늘렸고 포획할 수 있는 고래 종류도 늘렸다는데 맞습니까?

    ◆ 남종영> 작년에 비해서 한 120마리 정도 쿼터를 늘렸고요. 포획종도 기존에 큰돌고래나 들새고래에서 뱃머리돌고래, 고양이고래 2종을 추가해서 9종까지 늘렸습니다.

    ◇ 정관용> 그렇게 늘렸다는 얘기는 앞으로도 계속 하겠다는 얘기 아니에요?

    ◆ 남종영> 특별히 여기에 대해서 정책적으로 바꾸겠다거나 그런 의지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 정관용> 일본 국민들이 타이지 마을에서 잡은 돌고래 고기입니다, 이러면 아주 박수를 칩니까?

    도살되는 돌고래들 (사진=돌핀프로젝트 제공)
    ◆ 남종영> 일본에서도 고래고기를 아주 상식하지는 않아요. 대부분 이제 우리나라에서처럼 그쪽 마을가를 여행했을 때 일종의 특산물으로 사거나 그런 경향이 있죠. 그런데 이 고래고기는 계속 공급이 되는데 잘 팔리지가 않기 때문에 일부 지자체에서는 학교 급식에 공급하기도 해서 좀 논란이 되기도 했었죠.

    ◇ 정관용> 그래요? 그렇게 인기가 별로 없는데 왜 매년 그렇게 계속 잡을까요.

    ◆ 남종영> 일단은.

    ◇ 정관용> 돈이 됩니까?

    ◆ 남종영> 일단 지역산업 쪽으로는 이게 어느 정도 뒷받침을 해 주고 있죠. 왜냐하면 돌고래가 수족관에 팔 때 한 마리당 1억을 받거든요.

    ◇ 정관용> 아, 산채로 잡았을 경우.

    ◆ 남종영> 그렇습니다. 사실 이 고래고기는 큰 목적은 없고요. 대부분 산채로 잡는 것들의 부산물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사실 이 고래포획이 예전에는 일본 마을에서 대형고래를 위주로 해 왔어요. 그런데 이제 일본 연해에 있는 대형 고래도 다 씨가 말랐죠. 그러면서 1950년대, 60년대에 새로 돌고래를 잡기 시작한 겁니다. 수족관용으로요.

    ◇ 정관용> 그렇군요. 이거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남종영> 글쎄요, 지금 국민들 그리고 세계인들의 어떤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돌고래쇼에 가면 재미있게 보냈지만 지금 미국 같은 경우에 가장 큰 씨월드 같은 경우에도 고래 번식을 시키지 않겠다. 전체적으로 폐기했다라고 하고 있고요. 우리나라도 지금 제돌이를 비롯해서.

    ◇ 정관용> 계속 돌려보내고 있죠.

    ◆ 남종영> 돌려보내고 있죠. 세계 흐름을 계속 바뀌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아마 일본의 돌고래 사냥도 점진적으로 수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없어질 거라고 봅니다.

    ◇ 정관용> 그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고맙습니다.

    ◆ 남종영> 고맙습니다.

    ◇ 정관용> 한겨레신문 남종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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