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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 제3대 김지완 회장 체제 출범



부산

    BNK금융지주 제3대 김지완 회장 체제 출범

    (가칭)BNK백년대계 위원회 설치…그룹 경영의 공정성과 투명성 강화

    BNK금융지주 제3대 김지완 회장

     

    BNK 금융지주 제3대 김지완 회장이 9월 27일 오후 3시30분, BNK부산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열고 임기 2년 6개월을 시작했다.

    김지완 회장은 이날 오전 BNK금융지주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BNK금융지주 사내이사와 BNK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됐다.

    취임식에는 BNK금융지주, 부산은행, 경남은행 등 전 계열사 경영진과 부산은행, 경남은행 노동조합 및 임직원 대표 등 총 450여명이 참석했다.

    김지완 신임 BNK금융지주 회장은 1998년 부국증권 대표이사, 2003년 현대증권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2008년 하나대투증권 대표이사와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2012년 하나금융지주 고문으로 활동한 금융 전문가이다.

    김 회장은 15년간 금융회사 CEO를 역임하는 등 '증권가 최장수 CEO'라는 타이틀과 함께 현대증권, 하나대투증권이 종합 증권사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등 경영능력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임식에서 김지완 회장은 "먼저 BNK금융그룹을 변함없는 사랑으로 늘 성원해 주시는 지역민과 고객, 주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주축으로 국내 5대 금융그룹으로 성장한 지역대표 금융기관인 BNK금융그룹의 제3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제 근본으로 돌아가 원칙을 지키는 경영을 위해 각 부문별 전문가로 구성된 '(가칭)BNK 백년대계 위원회'를 만들어 그룹 경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하며 "4차 산업혁명과 핀테크에 빠르게 대응하고 비금융, ICT 기업과의 융합을 통해 그룹의 시너지를 극대화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투-뱅크 원-프로세스 전략'을 바탕으로 BNK금융그룹의 장점인 지역 밀착 영업을 강화해 지역민과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완 회장은 "앞으로 지역 균형 발전과 함께 금융수도 부산의 부활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은행, 캐피탈, 증권 등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시아 시장에 진출해 BNK금융그룹을 스페인 '산탄데르 은행'과 같은 세계적인 금융기관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취임사 전문

    BNK금융그룹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오늘 BNK 금융지주 회장이라는
    엄중한소임을 받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변함없는 사랑으로 성원해 주시는 고객님과 주주님께
    고개 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BNK금융그룹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금융그룹 전 계열사 임직원과,
    상생의 노사화합을 만들어 오신
    노동조합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일찍이 BNK금융그룹은
    IMF 외환위기 당시 다른 지역은행들이 문을 닫을 때,
    시민과 상공인들이 은행을 살려내기 위해
    '주식 갖기 운동'까지 벌이며 살려낸 동남권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그만큼 애정이 깊은 지역금융의 대표주자입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에 일어난 안타까운 일들은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행동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맹자 양혜왕 편에 나오는 '하필왈이'(何必曰利) 라는
    구절을 소개할까 합니다.

    하필왈이 '어찌 꼭 이익만을 말하는가'라는 뜻으로,
    이익만을 목적으로 일을 행하면
    오히려 조직의 해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즉, 공익을 앞세우지 않고 이익만을 다투면 조직의 위기가 올 수 있다는
    경계의 말씀입니다.

    지금 이 순간 '하필왈이'가 생각나는 이유는
    사회가 우리에게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근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 동안 BNK의 어려움과 혼란은
    가장 중요한 원칙을 지키지 않은 결과입니다.

    경영의 대가 피터 드러커는 '옳은 일을, 올바르게'
    (Do the right things, Right)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무엇이 옳은 일인지,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를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올해는 BNK금융그룹의 창립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제 지나온 50년을 넘어서 100년대계를 그려야 할 때입니다.
    미래를 위하여, 각 부문별 전문가로 구성된
    (가칭) 'BNK 백년대계 위원회'와 같이
    공정하고 희망찬 미래를 그리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투명성을 높이고, 단기성과에 집착하기 보다는,
    앞으로 100년을 내다보고
    BNK 미래의 초석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하여 이제 BNK금융그룹이 지역균형발전과
    '금융수도 부산'의 부활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야 합니다.

    최근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핀테크'를 출발점으로 하는 금융산업은
    과거와 완전히 다른 형태의 산업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앞으로 금융산업은 "금융은 필요하지만,
    은행은 사라질 것"(Banking is necessary, Banks are not) 이라는
    빌 게이츠의 말이 현실화될 것입니다.

    공급자 중심의 영업방식으로
    금융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없을 것이며,
    결국 금융산업에 있어 핀테크가 활성화될수록
    기존의 은행중심 체계는 무너질 것입니다.

    향후 금융산업의 핵심 키워드는 융합입니다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가 중요합니다.

    내부적으로는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간
    기존의 장벽을 넘어서야 하며,
    외부적으로도 금융과 비금융, ICT기업과의 융합은 물론
    온-오프 라인을 넘나드는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를 창출해야 합니다.

    은행중심적, 이자수익 중심적인 과거의 모델을 넘어서
    비은행 부문, 비이자 수익부문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재편하여,
    금융그룹의 시너지를 극대화 시켜야 합니다.

    그리하여 제4차 산업혁명과 핀테크 중심의
    글로벌 선도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해야 합니다.

    '잘아는 지역, 잘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해야 합니다
    BNK금융그룹의 강점은 로컬고객들의 강력한 로열티입니다.
    이 강점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하여
    정책 개발에 노력을 해야 할 것이며,
    또한 이를 바탕으로 비이자수익 중심의 자산관리 영업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증권, 자산운용, 캐피탈 등
    비은행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의 강화가 필요합니다.

    계열사간 상품과 고객기반을 공유하여
    최대한의 시너지를 창출해야 합니다.

    자산운용은 차별화된 상품개발과 운용을 하고,
    CIB부문은 자체 개발한(In-house) 상품을 WM부문에 공급하고,
    WM부문은 채널로서 이들 상품을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시너지 플랫폼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은행의 기업금융과 증권의 IB는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합니다.
    기존의 단순한 기업대출을 넘어서
    다양한 프로젝트 Deal과 구조화된 상품으로
    기업의 자금수요를 충족시켜야 합니다.
    디지털 혁신이 필요합니다

    ICT 핀테크기업과 적극적인 제휴와 협업을 통하여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을 구축해야 합니다.

    내부적으로는 계열사의 니즈에 맞게 차별화된 플랫폼을 개발함과
    동시에 서로간에 호환하고 공유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융서비스망을 구축해야 합니다.

    미래 우리의 금융영토는 글로벌입니다
    우리의 금융영토는 부산·울산·경남이 아닙니다.
    한국도 아닙니다. 글로벌입니다.
    단순히 지역금융을 넘어서
    글로벌 금융회사로 나아가야 합니다.
    은행, 캐피탈, 증권 등이 성장잠재력이 높은
    아시아시장을 우선 공략해야 합니다.

    지역금융에서 출발하여 세계 5위의 금융그룹으로 성장한
    스페인의 산탄데르 은행을 교훈으로 삼아야 합니다.

    한 가족이 되어야 합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지역의 대표브랜드로서
    각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BNK금융그룹이 한 가족으로서 힘을 내기 위해서,
    경영체계나 시스템적 통합 등
    '투뱅크 원 프로세스'(Two Bank One Process)체제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합니다.

    금융은 사람입니다
    금융은 사람이 자산입니다.
    금융업에서는 '보이지 않는 자산'(Invisible Asset)인
    '사람'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 핵심에는 직원과 고객이 있습니다.
    직원의 성장 없이는 기업의 성장은 없습니다.
    인재 양성을 위해 해외연수 등
    적극적인 교육투자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로컬 마인드를 글로벌 마인드로 바꾸어야 합니다.
    그리고 고객과의 신뢰 없이는 금융의 미래는 없습니다.

    지역의 서민과 소상공인·벤처기업의 어려움을
    함께 풀어야 합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은행장과 내부 출신 경영진을 중심으로
    자율경영을 실천하고, 노사가 건전한 경영 파트너로서
    은행 발전을 위해 소통하며,
    기존에 맺어진 협약 등을 토대로
    상호간에 약속을 굳건히 지켜 나간다면,
    투뱅크 체제는 BNK금융을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전통이자,
    BNK가족이 보다 큰 꿈을 꿀 수 있는
    터전이 될 것입니다.

    '한국의 산탄테르 은행'이 나와야 합니다
    이제 BNK금융그룹은 국내 5대 금융그룹을 넘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성장해야 할 중요한 시기를 맞이 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한국의 산탄테르 은행'이 나와야 합니다.
    바로 BNK금융그룹이
    그 주인공이 되어야 합니다.

    지나온 50년을 넘어서,
    새로운 100년을 여러분과 함께 열어가겠습니다
    잘못된 이익을 쫓지 않으며, 단기성과주의에 매몰되지 않고,
    100년 대계를 세운다는 마음으로
    BNK 임직원과 함께 나아가고 싶습니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과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도
    가지고 있습니다.

    BNK금융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BNK금융그룹의 백년대계를 위해,
    새로운 역사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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