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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 쓸어모은 현대캐피탈, 변화를 꿈꾸다



농구

    유망주 쓸어모은 현대캐피탈, 변화를 꿈꾸다

    눈 앞의 성적 아닌 미래의 탄탄한 전력 준비

    “이 친구들이 5년 뒤에는 현대캐피탈을 이끌 겁니다”

    헌대캐피탈은 2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7~2018 V-리그 남자부 신인드래프트에서 한양대 센터 홍민기와 명지대 센터 박준혁, 성남송림고 레프트 김지한, 중부대 레프트 함형진을 선발했다.

    이들 중 홍민기와 함형진만 대학 4학년을 마치고 신인 드래프트에 나선 선수들일 뿐 박준혁은 대학 2학년, 김지한은 고교 졸업예정자다. 4명의 ‘새 얼굴’을 뽑은 현대캐피탈은 새 시즌을 준비하는 18명 엔트리를 모두 채웠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맛본 현대캐피탈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았다. 4명의 신인을 추가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착실한 채비를 마쳤다. 지난 시즌 신인 드래프트 후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레프트 공격수 허수봉에 이어 4명의 신인이 가세하며 선수단 평균 나이는 더욱 낮아졌다.

    최태웅 감독과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후 선수단 개편을 통해 일찌감치 미래를 준비했다.(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현대캐피탈의 이유 있는 지명권 수집

    사실 현대캐피탈은 이들 모두를 2라운드까지 상위 순번에서 지명했다. 올 시즌 ‘대어’급은 물론, ‘준척’급도 많았던 신인 드래프트라는 점에서 현대캐피탈은 ‘현재’보다 ‘미래’를 선택했다.

    신인 드래프트에 앞서 24일 우리카드에 센터 조근호와 우상조를 내주고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순위 지명권을 가져왔다. 앞서 대한항공에 리베로 정성민을 보내고 2라운드 지명권을 가져온 현대캐피탈은 총 3장의 2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손에 넣었다. 그리고 3장 모두 소화하며 선수단 물갈이에 성공했다.

    이번 드래프트를 전후로 현대캐피탈은 4명이나 됐던 리베로 포지션의 정리와 센터 포지션의 세대교체를 시도했다. 현대캐피탈을 떠난 정성민과 조근호, 우상조 모두 즉시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들인 만큼 은퇴나 임의탈퇴가 아닌 타 팀에서 활약할 기회를 줬다.

    김성우 현대캐피탈 사무국장은 “외국인선수를 제외한 국내선수 18명 엔트리를 맞추기 위해 신인 드래프트 전에는 선수단 정리가 불가피하다”면서 “지금까지 엔트리를 맞추기 위해 은퇴나 임의탈퇴를 활용했지만 다른 팀에 가서 뛸 기회가 있어 3명의 선수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2017~2018시즌 V-리그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는 '대어'뿐 아니라 '준척'급도 많았던 탓에 59.5%의 높은 지명률을 자랑했다. 오해원기자

     

    ◇ ‘현재’가 아닌 ‘미래’를 보는 최태웅 감독

    대신 나이 어린 선수들로 올 시즌이 아닌 다음 시즌, 그리고 그다음 시즌을 내다봤다. 홍민기는 라이트 출신 센터로 블로킹 센스가 장점이다. 함형진은 단신의 약점을 스피드와 점프로 대신하며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에서도 곧잘 활약했다. 여기에 박준혁은 농구선수 출신으로 배구 경력이 짧지만 205cm의 장신이 무기다. 청소년 대표 출신 김지한 역시 큰 가능성을 보고 데려왔다.

    무엇보다 이들은 현대캐피탈이 타 팀의 경쟁을 뿌리치고 상위 순번으로 선발한 만큼 기대치도 높다고 할 수 있다. 상위 순번이 V-리그에서의 성공을 담보하지는 않지만 기대가 큰 것만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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