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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640만 달러 재수사' 다시 꺼내든 홍준표



국회/정당

    '盧 640만 달러 재수사' 다시 꺼내든 홍준표

    靑회동에도 불참 입장 고수…1대1 양자회동이면 참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5일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부부싸움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발언으로 문제가 된 같은 당 정진석 의원을 감싸면서 "정 의원의 발언을 문제삼는 것은 결국 노 전 대통령의 뇌물 사건 재수사 문제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현 정부가 이명박 정권에 대한 정치보복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이유로 청와대가 제안한 여야 교섭단체 회동에도 거듭 불참 의사를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은 노 전 대통령 사망 문제를 두고 우리 당 정 의원이 한 마디 한 것을 침소봉대하고 있다"며 운을 띄웠다. 그는 "여당은 본질은 외면하고, 곁가지만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노 전 대통령의 사망을 앞두고 벌어졌던 일을 다시 재론하는 것은 서로가 바람직스럽지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640만 달러 뇌물 수수 사건'을 다시 언급하며 "정 의원의 발언으로 문제를 키우는 것은 640만 달러 뇌물 사건의 재수사 문제와 640만 달러 범죄 수익 환수 문제에 귀착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MB정권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자 방어 수단으로 노 전 대통령을 끌고 나온 것이다.

    홍 대표는 이번 주 내로 추진하고 있는 여야 5당 대표-원내대표 회동에도 거듭 불참 의사를 밝혔다. 강효상 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홍 대표는 청와대 회동에 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정진석 의원

     

    앞서 홍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가 한국당을) 적폐세력으로 지목하면서 정치보복에 여념이 없는데, 적폐세력의 대표를 청와대로 불러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며 언짢은 기색을 드러낸 바 있다. 불참의 이유로 현 정권의 정치보복을 언급한 셈이다.

    그러나 이런 표면적 이유와 별개로 홍 대표가 청와대-자유한국당 양자구도를 노리고 불참 의사를 고수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홍 대표가 추석 이후 국민의당을 제외한 추미애-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등 3당 회동에 참석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향후 반(反)MB- 반문(反文) 구도가 형성되면 자신이 한 축에 서겠다는 의도인 셈이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청와대와 자유한국당 1:1 회동이라면 (참석을) 생각해볼만 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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