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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구남로서 동성애 찬·반 행사 동시에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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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해운대 구남로서 동성애 찬·반 행사 동시에 열려

    23일 부산 해운대에서 퀴어문화축제가 열렸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3일 부산 해운대수욕장 인근에서 동성애 찬·반 행사가 동시에 열렸다.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해운대구 구남로 문화광장에서 제1회 부산퀴어축제를 개최했다.

    부산에서 처음 열리는 퀴어문화축제는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부산성소수자인권모임, 부산녹색당, 정의당, 성소수자위원회, 부산성폭력상담소 등 40여개 단체가 참여했다.

    동성애 반대 단체 회원이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경찰추산 7백여 명이 모인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퀴어문화를 알리는 배지나 스티커, 예술작품 등을 전시하고 성소수자들의 권리를 주장했다.

    특히, 정의당 성소수자위원회는 성소수자들 또한 차별로부터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는 내용을 포함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군대 내 동성애 처벌을 폐지하는 군형법 개정안 제정 등을 촉구했다.

    퀴어문화축제가 열린 곳에서 500여 미터 떨어진 옛 해운대역에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건강한부산만들기시민연대 주최로 '2017 레알러브 시민축제'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동성애를 반대하는 시민과 단체 등 경찰추산 1천3백여명이 참석했다.

    '동성애 반대'를 주장하는 이들은 퀴어문화축제가 열리는 구남로 광장을 둘러싸는 인간 띠잇기 행사를 진행했다.

    퀴어문화축제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1시간 가량 해운대해수욕장 일원 2.5km를 퍼레이드했다.

    퀴어문화축제 참가자들이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건강한부산만들기시민연대 역시 퍼레이드 구간 도로가에서 '동성애 반대'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에 400여 명의 경력을 배치하고 질서 유지 등의 활동을 펼쳤으며, 동성애 찬·반 행사 참가자들 사이에 물리적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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