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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장산 실종 여성 추정 시신, 백골화돼 발견



전북

    운장산 실종 여성 추정 시신, 백골화돼 발견

    실종 10개월만에 발견…DNA 대조와 부검 등 신원확인 필요

    지난해 12월 실종된 김모 씨가 올랐던 운장산 내처사동 입구 등산로. (사진=임상훈기자)

     

    지난해 12월 운장산으로 나 홀로 등산에 나섰다가 실종된 4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22일 전북 진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운장산 해발 650여m 지점에서 한 주민이 백골화된 시신을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옷 등 유류품을 확인한 결과 지난해 12월 실종된 김모(당시41·여) 씨 입고 있던 옷과 같은 것을 확인했다.

    경남에 사는 김 씨는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1시 40분께 운장산 초입 내처사동 주차장에 차량을 세우고 홀로 산에 올랐다. 하지만 당시 비가 온데다 안개가 짙게 껴 이날 오후 3시41분께 "산에서 길을 잃었다. 휴대전화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119에 조난신고를 했다.

    경찰과 소방, 특전사와 산악구조대 등이 총동원돼 운장산을 샅샅이 뒤졌지만 김 씨는 발견되지 않았다.

    실종 열흘째인 지난해 12월 31일 김 씨의 부모는 한겨울 수색에 고생하는 이들을 걱정해 "딸을 산에 묻은 것으로 생각하겠다"고 수색 중단을 요청했다.

    이후에도 산악구조대와 경찰 등이 자체적으로 수색에 나섰지만 김 씨는 실종 열 달이 되도록 발견되지 않았다.

    운장산에는 산죽 등이 우거져 김 씨가 추위를 피해 산죽 속으로 들어가 발견되지 않는다는 추정이 있었지만 김 씨로 추정되는 시신은 운장산 골짜기에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된 여성의 시신이 맞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DNA 대조와 부검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사망 원인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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