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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시대 춤과 음악의 향연, '2017 춘천국제고음악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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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강원

    바로크시대 춤과 음악의 향연, '2017 춘천국제고음악제'

    9.23~29일까지 국립춘천박물관·몸짓극장 등 춘천지역 공연장에서 무료로 진행

    -쳄발로·거트현 등 고악기로 바로크시대 분위기 재현
    -올해로 20주년, '아름다운 춤을 춘천과 함께'라는 주제로 17세기 왕궁 바로크댄스도 함께 선보여


    ■ 방송 : 강원CBS<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최원순PD 13:30~14:00)
    ■ 진행 : 박윤경 ANN
    ■ 정리 : 홍수경 작가
    ■ 대담 : 김재연 춘천국제고음악제 예술감독

    우리에게 잘 알려진 '클래식 음악'하면 아마 모차르트와 베토벤 등이 작곡한 음악을 꼽을 수 있을텐데, 음악인들 사이에서는 꽤 오래전부터 이러한 클래식 음악의 기초가 되었던 '고음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백년전 연주됐던 악기와 연주법을 통해서 그 당시의 분위기를 재현하려는 움직임인데. 그러한 일환의 하나로 우리지역에서도 매년, 고음악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시사포커스 목요초대석에서 춘천국제고음악제 김재연 예술감독을 만나봤다.


    다음은 김재연 감독과의 일문일답.

    ◇박윤경>춘천 국제 고음악제, 이번 주말 시작된다. 준비는 잘 하고 계시나?

    ◆김재연>춘천국제고음악제가 20주년을 맞아 한국의 바로크음악가들이 모여 페스티벌 앙상블을 만들었다. 이번 주부터 유럽과 일본에서 바로크 댄서분들과 연주자분들이 오셔서 합류하여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다.

    ◇박윤경>축제일정은?

    ◆김재연>올해 축제는 오는 토요일인 9.23~29일까지, 춘천KBS방송총국 공개홀, 국립춘천박물관, 몸짓극장, 죽림동주교좌 성당 등에서 열린다.

    제20회 춘천국제고음악제가 9월23일부터 29일까지 축제극장 몸짓.국립춘천박물관 등 주요 공연장에서 열린다.(사진=춘천국제고음악제 제공)
    ◇박윤경>올해로 벌써 20회를 맞는 축제라고?

    ◆김재연>춘천국제고음악제는 처음 1998년 춘천리코더 페스티벌로 시작해 해를 거듭하면서 다양한 바로크악기가 소개되고 해외연주자들을 초청하면서 지금의 국제고음악제로 발전해왔다.

    ◇박윤경>음악하시는 분들은 이미 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 대중들에게는 생소할 수도 있다. '고음악'이 어떤 건지 설명해달라.

    ◆김재연>바로크음악은 대중들에게 가까이에 있다. TV광고, 드라마에서도 많은 바로크음악을 접할 수 있다. 비발디의 사계, 헨델의 메시아, 바하의 G선상의 아리아 등 들으면 많은 분들이 아시는 곡일 것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영화 속 바로크'라는 공연을 마련했는데, 이대범 이사장님의 해설로 영화 속에 등장한 바로크음악을 연주해드릴 예정이다.

    ◇박윤경>고음악의 특징은?

    ◆김재연>바로크시대의 악기를 사용하거나 복원해서 연주가 많이 된다. 당시의 현악기는 철이 아닌 양이나 고양이의 창자를 찧고 빻고 말려서 현을 만들었다. 요즘 음색과는 다른 따뜻하고 특이한 음색이 나게 된다. 쳄발로는 피아노와 비슷한 건반 악기지만 피아노는 현을 두드려서 소리를 내는 반면 쳄발로는 현을 뜯어, 하프나 기타 같은 맑은 소리를 낸다.

    ◇박윤경>좋아하는 분들은 이 악기로 연주된 곡만 찾으시더라. 이번 축제, 20주년이라는 상징적인 의미인만큼 올해는 더 새로운 내용으로 구성이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구체적인 공연 내용도 살펴봐 주신다면?

    ◆김재연>이번 20주년을 맞는 개막공연에 바로크 시대 당시 축제에 등장하는 춤을 넣어 축제의 자리를 마련했다. 특별히 춘천국제고음악제를 설립하신 조진희 전 예술감독님과 지난해에 음악제를 맡아 진행했던 김호정 전예술감독을 초청하는 무대와 앞으로의 연주가 기대되는 차세대연주자, 폐막으로는 젊고 유망한 샹떼자듀 합창단의 공연으로 장식된다.

    ◇박윤경>올해로 서거 250주년을 맞는 ‘텔레만’의 곡들도 많이 포함돼 있다고?

    ◆김재연>서거 250주년을 맞아 국내외에서 텔레만의 곡이 많이 연주되고 있다. 텔레만은 바하와 동시대의 작곡가로 당시에는 바하보다 훨씬 유명했던 작곡가였다. 칸타타만 1000곡, 미사곡, 협주곡 등 작곡가 중 가장 많은 곡을 작곡했다.

    ◇박윤경>이번 축제에 초대된 연주자들은 어떤 분들인지도 궁금하다?

    ◆김재연>바로크댄서인 독일의 Niedecken(니덱켄)선생님은 프랑크프루트 오페라 극장의 안무가였고 현재 바이마르 음대에서 가르치고 있다. 또 스웨덴에서 온 Modigh(모딕)선생님은 노르딕 바로크댄서의 예술감독이며 스웨덴과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다.

    ◇박윤경>오늘 자리한 감독님 역시, 고악기를 전공한 분이라고 들었는데 혹시 이번 축제에서도 연주를 하시나?

    ◆김재연>개막과 폐막에서 페스티발 앙상블에 속해 쳄발로를 연주한다.

    ◇박윤경>쳄발로는 치는 법도 피아노와 다른가?

    ◆김재연>비슷하게 생겼지만 많이 다르다. 피아노는 힘을 많이 주는 반면 쳄발로는 거의 손에 힘을 주지 않고 연주해야 한다.

    ◇박윤경>올해 처음으로 고음악제의 예술감독을 맡게 되셨다고 들었는데, 어떤 계기로?

    ◆김재연>처음에는 춘천고음악제가 리코더 중심으로 연주가 됐고, 작년과 재작년에는 성악을 전공한 감독님이 예술감독을 맡으셔서 노래 중심의 공연을 선보이게 됐었다. 이번에는 쳄발로에 관심을 많이 보이셔서 쳄발로가 들어간 프로그램을 많이 듣고 싶다는 요청이 있어 맡게 됐다.

    강원CBS'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에 출연한 춘천국제고음악제 김재연 예술감독(사진=최원순PD)
    ◇박윤경>독일에서 오신 걸로 알고 있다.

    ◆김재연>유학 시절 작곡과 쳄발로 전공을 같이 했다. 그러다가 춘천국제고음악제의 연주자로 초청이 되면서 춘천과 인연을 갖게 됐다.

    ◇박윤경>춘천이 낯선 곳이 아니시겠다.

    ◆김재연>친숙한 곳이다.

    ◇박윤경>고음악 축제는 세계적으로도 다양한 곳에서 치러지고 있는데. 춘천 역시 이러한 세계적인 도시와 견줄만큼 고음악과 어울리는 지역이라 보시나?

    ◆김재연>내가 초청연주가로 춘천에 오면서 느낀 점은 관객들의 호응도와 매너가 세계적이라는 점이었다. 외국 연주자들도 이점을 높이 평가한다. 또 외국의 경우 연주회에 가면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은데 춘천에는 가족들과 나이가 어린 학생들 등 연령층이 다양해 고음악의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또한 이번에 예술감독을 맡으면서 새롭게 홈페이지를 만들면서 해외에 있는 앙상블에서 초대를 해달라는 이메일도 받고 있을 정도로 춘천국제고음악제는 부상하고 있다.

    ◇박윤경>제20회 춘천 국제 고음악제, 이번 축제는 이전보다 더 많은 분들의 관심 속에 흥겨운 축제의 장이 펼쳐졌으면 좋겠다. 초대의 말씀?

    ◆김재연>'아름다운 춤을 춘천과 함께'라는 주제로 프랑스의 왕 루이14세의 춤과 17세기 왕궁의 바로크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가을이 물든 아름다운 예향의 도시 춘천에서 저희와 함께 아름다운 춤을 춰 주셨으면 좋겠다.

    ◇박윤경>이번에 마련된 모든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고?

    ◆김재연>20주년을 기념하면서 그렇게 준비했다.

    ◇박윤경>이번 주말에 시작이 된다. 많은 분들이 고음악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셨으면 좋겠다. 말씀 감사.춘천국제고음악제 김재연 예술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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