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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양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벌매' 발견



영동

    강원 양양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벌매' 발견

    백두대간에서 발견된 벌매. (사진=한국멸종위기 야생동식물보호협회 양양지회)

     

    강원도 양양 지역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벌매가 발견됐다.

    한국멸종위기 야생동식물보호협회 양양지회(지회장 황하국)는 "회원들이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탐사하던 중 백두대간 해발 1,000m 중턱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벌매 둥지를 발견했다"고 밝히고 "두 달여 보호관찰 끝에 무사히 자연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벌매는 2008년 8월 강원도 홍천에서 발견된 적은 있지만 부화해서 새끼가 태어나고 성장하는 전 과정을 촬영에 성공한 적은 매우 드물다. 또 벌매는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나그네새로 국내에서는 거의 번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벌매는 주로 땅벌이나 말벌의 집을 털어 애벌레를 잡아먹어서 벌매로 불리고 있고, 개구리나 뱀, 곤충도 먹이로 삼는다. 시베리아와 중국 동북부에서 번식하고, 인도 자바섬 등지에서 겨울을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낙엽이나 침엽수림에 둥지를 틀거나 다른 새(말똥가리나 참매)의 둥지를 이용해 5~6월에 한배에 1∼3개의 알을 낳으며, 알을 품는 기간은 30∼35일이고 새끼를 먹여 기르는 기간은 40∼45일이다.

    황하국 지회장은 "벌매 둥지가 숲속 삼림 도로에 위치해 있어 유해 조수나 사람의 눈에 띠어 해를 끼칠까 근처에 위장막을 치고 보호 활동을 했다"며, "내년에는 그동안 보호활동을 하면서 촬영한 생태 사진을 전시해 양양군의 풍부한 생태자원의 가치를 널리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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