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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 쟁기로 '메리 미' 새긴 프러포즈, 대성공?



유럽/러시아

    밭에 쟁기로 '메리 미' 새긴 프러포즈, 대성공?

    사진=BBC 화면 캡처

     

    영국의 한 30대 농업 기술자가 독특한 방식으로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해 화제다.

    1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영국 데번의 시골마을에 거주하는 농업기술자 톰 플룸(39)은 지난 14일 10년 사귄 여자친구 제나 심슨(37)에게 프러포즈했다.

    톰의 프러포즈 방법은 독특하기 그지 없었다. 여자친구가 어린시절을 보낸 가족농장의 밭에 쟁기로 '메리 미'(Marry me)를 새긴 것.

    톰은 미래의 장인이 추수하는 것을 도우면서 아이디어를 얻었고, 4시간 30분의 사투 끝에 '메리 미' 두 단어를 완성했다.

    드디어 프러포즈 당일. 톰은 "새로 산 농기계를 보여주겠다"고 둘러대며 여자친구를 밭으로 불러냈고, 잠깐 눈을 감았다 뜨게 한 후 놀라운 광경을 보여줬다.

    운동치료사로 일하는 제나는 "퇴근하고 집으로 가는 도중 남자친구가 계속 '어디쯤 왔느냐'고 물었지만, 이런 이벤트를 준비했는지 전혀 몰랐다. 그런데 눈을 떠보니 남자친구가 한 쪽 무릎을 꿇고 있었고, '메리 미'가 새겨진 밭이 보였다"고 했다.

    이어 "주변에서 소 우는 소리가 들려서 '가축을 몇 마리 산 게 아닐까' 걱정했다. 하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한 광경이 펼쳐져 깜짝 놀랐다. 기쁘고 황홀했다"며 "남자친구가 평소 로맨틱한 사람이 아닌데, 이번엔 대성공했다"고 웃었다.

    커플은 2018년 결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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