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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선 "지금이야말로 히딩크 리더십이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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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문선 "지금이야말로 히딩크 리더십이 필요한 때"

    해외파와 국내파 갈등에 축구협회 지원부족…타개책은 백전노장 히딩크

    - 남의 도움으로 본선 간다는 불안감.. 변화 필요한 때에 히딩크 카드 급부상
    - 축구대표팀 경기는 하나의 '상품', 제품을 만드는 축구협회가 부정부패로 얼룩져
    - 신태용 감독 카드로 한국 축구의 희망을 말할 수 있을지 의문
    - 슈틸리케호의 이유 있는 침몰.. 해외파 의존도 높은데다 시스템 지원도 미비
    - 10개월 남은 지금, 시간이 없을수록 히딩크 노하우 필요해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7년 9월 15일 (금)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신문선 소장(신문선 축구연구소)
     
    ◇ 정관용> 내년 6월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 우리 국가대표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걱정되는 분들 많죠. 히딩크 감독을 모셔오자, 이런 목소리가 나옵니다. 신문선 축구연구소 소장께서도 그런 주장인데요. 신문선 소장 안녕하세요.
     
    ◆ 신문선> 네, 안녕하세요. 신문선입니다.
     
    ◇ 정관용> 히딩크 카드가 유용할까요.
     
    ◆ 신문선> 유용하죠.
     
    ◇ 정관용> 어떤 의미에서요?
     
    ◆ 신문선> 우선 대표팀이 불안하고요. 슈틸리케 감독이 경질이 됐고 최종 예선전 10경기 중에 8경기를 하고 경질이 됐죠. 그리고 신태용 감독 체제로 2경기를 치렀는데 사실은 자력에 의해서 진출했다기보다는 이란의 도움으로 본선에 간 거 아닙니까? 그런데 경기력 측면에서 각종 데이터나 지수를 분석해 보면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도 이렇게 고전을 하고 남의 도움으로 본선티켓을 땄는데 본선에 가서 과연 잘 할 것인가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정확할 거예요.
     
    그렇다면 한국 대표팀에 변화를 주는 것이 좋겠다. 그러니까 이 변화 시점에서 시간도 없고 그리고 외국 감독을 함부로 쓸 수도 없고 그런 상황에서 히딩크 감독이 한국 축구에 좀 더 자기는 기회가 되면 기여를 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면서 이제 히딩크 카드가 급부상하는 그런 상황이 된 겁니다.
     
    신문선 축구연구소 소장은 히딩크 감독은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를 구해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정관용> 우리 대표팀이 조금 불안불안하다는 건 국민 모두가 느끼는데. 히딩크 감독만 딱 온다고 대표팀이 갑자기 바뀔 수 있습니까?
     
    ◆ 신문선> 거기에 저는 절대적으로 동의하죠. 히딩크 감독이 맡는다고 해서 국민들도 지금 말씀하셨던 부분에 대부분 같은 생각 갖고 있을 거예요. 그런데 대표팀 경기를 보니까, 뭔가 경기의 집중도가 떨어지고 그리고 팀워크도 잘 연계가 되는 것 같지 않고. 그리고 벤치에서 선수 교체나 선수 기용 부분에 대해서도 신뢰 수준 떨어지고 그리고 또 축구대표팀 경기는 하나의 상품 아닙니까? 이 제품을 만드는 축구협회가 또 부정부패로 지금 결국은 많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경기력이라는 것은 결국은 모든 것의 총합이 경기력인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변화를 준다면 과연 누구인가. 이제 일각에서는 신태용 감독이 승점을 두 번 비겨서 결국은 본선 티켓을 이란의 도움으로 따기는 했지만 독이 든 성배를 선택을 해서 한국도 독이 아니냐. 그런데 신태용 감독 체제로 가는 것이 맞다고 주장하는 미디어들도 많고 또 전문가들도 일부는 있습니다마는.
     
    ◇ 정관용> 지금은 축구협회 입장도 그런 것 같고요.
     
    ◆ 신문선> 그렇죠. 협회도 그런 입장이죠. 그런데 냉정한 시각에서 놓고 보면 월드컵 본선에 가서 과연 이 한국 축구에 대한 희망을 놓고 보면 어떤 것이 지혜인가 그런 고민을 할 시점이 됐다는 것이죠. 그다음에 히딩크 감독이 자신이 앞서 말씀드렸듯이 한국 축구에 기여하겠다라는 그런 뜻을 밝히면서 결국은 축구협회에 어떻게 보면 기술위원장이죠.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겸하고 계신데 김호곤 기술위원장이 또 거짓말 논란까지도 이것이 가중되면서 축구계는 극도의 어떤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었던 거죠.
     
    ◇ 정관용> 그런데 히딩크 감독은 4강 신화에서 분명히 능력을 입증했습니다마는 그 당시에는 대표팀을 맡은 기간도 상당히 길었고 그 기간 동안 전폭적인 지원을 해서 한 달에 대표팀 경기가 평균 2. 5 경기나 있을 정도로 다른 일본과 한국이 같이 월드컵 유치했지만 일본 대표팀보다도 훨씬 더 많이 치를 정도로 전폭적 지원이 이루어졌었다, 그런데 지금은 남아있는 기간도 불과 한 10개월이고 그리고 해외파들이 워낙 많아서 소집해서 경기 치를 수 있는 기회도 별로 없고. 과연 히딩크라고 되겠느냐 이런 질문 어떻게 답하시겠어요?
     
    ◆ 신문선> 지금 말씀하셨던 상황 때문에 또 히딩크가 필요한 거죠.
     
    ◇ 정관용> 그래요?
     
    ◆ 신문선> 대표팀 경기력의 문제를 좀 더 세분화해서 보면 지금 말씀하신 내용 중에 답이 있는 겁니다. 해외파 의존도가 굉장히 높은 팀이 되어버렸어요. 그리고 조기 소집한 국내파 선수들은 또 국내에서 먼저 대표팀에 소집돼서 훈련을 하는데, 실제로 게임을 뛰는 것은 해외파 선수들이 주로 뛰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팀에서 갈등적 요소가 상당히 컸어요. 슈틸리케 감독도 고전했던 것이 바로 그런 이유였었고요. 그러니까 해외파 선수들을 중용하면서 또 국내파 선수들의 갈등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은 슈틸리케 감독도 그 부분에 대해서 신경을 썼었어요. 잉글랜드 리그에 가서 손흥민 선수도 만났었고요. 그리고 구자철 선수를 포함해서 모든 선수를 만났었는데 그런 부분이 이게 잘 원만하게 되지 않았죠.
     
    또 협회도 책임이 있었던 거예요. 슈틸리케 감독만 데려다 놓고 시스템을 갖추지 않았던 것이거든요. 외국 감독이 오면 코칭스태프나 경기분석관이나 체력담당 코치나 이런 스태프를 갖춰서 시스템으로 대표팀을 지원했었어야했는데 그렇지 않다 보니까 대표팀이 힘이 빠지고 슈틸리케가 처음 와서 얼마나 잘 했습니까? 그러다가 기운이 빠졌는데요. 지금 이런 상황에서 갈등적 요소가 지금 현재 대표팀 코칭스태프를 갖고 남아있는 기간 동안 이것이 치유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면 그 선택보다는 히딩크 감독은 정말 모든 것을 다 경험한 백전노장이거든요. 세계적인 팀도 이끌어 봤고 또 한국이 월드컵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 했지만 4강으로 이끌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에서 히딩크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거죠.
     
    2002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4강 신화를 쓴 거스 히딩크 감독. (사진=자료사진)

     


    ◇ 정관용> 시간이 없을수록 히딩크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신문선> 네, 맞습니다.
     
    ◇ 정관용> 같이 고민해 볼 숙제 던져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신문선> 네, 감사합니다.
     
    ◇ 정관용> 신문선 축구연구소의 신문선 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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