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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전지차 기술력 우리가 최고…인프라 확충 시급



자동차

    수소연료전지차 기술력 우리가 최고…인프라 확충 시급

    2017 프랑크프루트 모터쇼 이슈는 '친화경&자율주행'

    - 친환경차,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 맞대결 양상
    - 전기차&자율주행차 기술력은 2,3년 뒤진 상태
    - 고비용 저생산 구조, 신시장개척, 노사문제 해결 힘써야
    - 정부의 컨트롤타워 역할도 중요해. ‘융합’차원에서 접근해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20:00)
    ■ 방송일 : 2017년 9월 14일 (목)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정관용> 독일에서 오늘 프랑크푸르트모터쇼가 시작됐습니다. 지금 세계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참 눈부신 미래 성장산업으로 새롭게 이끌어가고 있는데 과연 어떤 트렌드가 보이는지 또 우리 한국 자동차업계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지금 긴급 진단해 보겠습니다.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 안녕하세요.

    ◆ 김필수> 안녕하세요.

    ◇ 정관용> 프랑크푸르트모터쇼의 최근 트렌드를 한마디로 뭐라고 정리할 수 있겠어요?

    ◆ 김필수> 미래형 차, 다시 말하면 친환경차 그리고 자율주행차 두 가지가 합쳐졌다 이렇게 보시면 되는데 특히 많이 부각되는 게 친환경차 중이서 전기차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 정관용> 전기차 또 수소차? 그렇죠?

    ◆ 김필수> 네, 그렇죠. 수소차도 이번에 발표를 했습니다. 그래서 물론 우리 대한민국도 그렇지만 일본도 수소 연료전지차에 대한 기술이 노하우가 상당히 많이 쌓여져 있거든요. 그런데 역시 독일 쪽에서도 수소연료전지차가 부각이 되면서 수소연료전지차도 수면 위로 올리는 것 아닌가, 그런 측면에서 친환경차 삼총사면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거든요. 최근에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가 맞대결하는 그런 양상을 보이는 측면이 있습니다.

    ◇ 정관용> 하이브리드는 전기를 쓰다가 화석연료를 쓰는 거고, 그렇죠?

    ◆ 김필수>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전기차는 완전히 전기로만 가는 거고.

    ◆ 김필수> 네. 수소연료전지차는 수소하고 산소가 결합이 되면서 물만 나오고 역시 에너지를 넣는 거니까 전기차와 더불어서 완전한 자동차 자체는 무공해자동차다, 이렇게 볼 수 있죠.

    ◇ 정관용> 그리고 세계 각국이 이제 화석연료를 쓰는 자동차는 생산을 안 하겠다, 이런 식의 방향으로 막 나가고 있죠?

    ◆ 김필수> 맞습니다. 지금 세계 각국에서 2025년, 2040년 이렇게 여러 연도가 나오고 있지만 자국 내에서 매연기관차 판매를 중지하겠다 이런 선언이 많아지고 있거든요. 국내에서도 이런 준비를 지금 서두르고 있기 때문에 또 각 자동차 글로벌 메이커들도 순수한 매연기관차는 하나의 흐름이라고 볼 수가 있어서 친환경차의 판매 가속도, 개발 가속도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교수님 생각하실 때는 친환경차가 앞으로 전기차가 대세입니까? 수소차가 대세입니까? 뭐가 대세가 될 것 같아요?

    ◆ 김필수> 일단 어느 것이 이게 답이다라고 얘기할 수는 없는데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궁극의 차, 마지막 단계에서는 수소연료전지차로 간다, 이런 얘기는 거의 결정적으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수소차가 차만 잘 만들어서 되는 게 아니라 주변에 수소를 편하고 경제적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돼야 되는데 아직도 이게 좀 미비돼 있고요. 그런 반면에 전기자동차는 콘센트에서 이미 전기가 나와 있기 때문에 이걸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최근에 전기차가 많이 대두되고 있고요. 수소연료전지차는 그다음 단계다라는 부분이 나오고 있는데 앞으로는 매연기관차와 한 30~40년 동안 치열하게 대결하는 양상하는 진행된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 정관용> 세계적으로 볼 때 어떻습니까? 전기차에서 가장 앞서가는 나라가 수소차에서 가장 앞서가는 나라가 뭐라고 말할 수 있어요?

    ◆ 김필수> 일단 전기차에 대한 부분들은 역시 가장 앞서 있는 게 유럽 쪽이 서둘러서 많이 하고 있고요. 또 미국도 그렇고 또 최근에 일본은 원래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세계 최고 수준이었는데 또 도요타 같은 데는 전기차도 선언을 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역시 자동차를 잘 만드는 국가가 전기차도 잘 만든다, 이렇게 볼 수가 있고요. 또 아까 말씀드린 대로 수소연료전지차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양산 모델이 나온 게 우리나라 대한민국입니다. 현대차에서 먼저 나왔었죠. 또 기술 축적도 20년 이상 하면서 가장 노하우가 많이 쌓여 있는데 5년 전에 일본 도요타 미라이라든지 혼다가 가세가 되면서 삼파전으로 됐고요. 이번에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독일의 벤츠가 수소연료전지차를 전시를 하면서 또 하나의 경쟁모델이 또 늘어났다. 그런 측면에서 수소연료전지차가 앞으로 수면 위로 올라오는 부분도 많아지고 있는 것도 하나의 트렌드가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 수소연료전지에서는 그래도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그렇게 말할 수 있나요?

    ◆ 김필수> 맞습니다. 노하우도 많이 있고요. 원천기술도 많이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양산 모델에는 와 있지만 아직 개인형 판매는 안 되고 있고요. 좀 더 인프라라든지 시스템에 대한 부분들이 구비돼야지 개인형 판매가 되기 때문에 아직 시간이 좀 필요하다. 그러나 원천기술 확보라든지 미래 먹거리 측면에서는 우리가 뒤지지 않게 노력을 하고 있는데 강력한 대항마가 일본이 등장을 했기 때문에 좀 더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산학 연관 어떤 그런 융합적인 부분들이 좀 가미가 돼야 된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 정관용> 전기차 분야에서는 우리 경쟁력이 어느 정도입니까?

    ◆ 김필수> 선진국 대열에서는 2년에서 3년 정도 뒤진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역시 충전기라든지 국내 보급 대수가 올해 말 되면 한 3만 대 정도가 되거든요. 이것에 비해서는 우리가 아직 전체 판매율도 적고 또 새로운 어떤 신차종에 대한 것도 선진국 대비해서 좀 더 서두르면 우리가 분명히 능력은 가지고 있는데 융합적으로 못한다는 거죠. 이미 중국도 10년 전부터 전기차를 지금 올인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버스라든지 이런 트럭이라든지 이런 쪽은 도리어 우리보다 앞서가는 게 있지 않냐 할 정도로 기술 격차도 좁아지고 있고요.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미래 먹거리 측면에서 전기차 같은 것을 좀 더 매진을 해야 되고요. 일단 국내에서 많이 판매돼서 입증이 많이 돼야 되기 때문에 숙제는 앞으로 많이 남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정관용> 이게 친환경이라고 하는 한 분야고 또 한 분야가 자율주행차인데 이 분야에서는 세계적 추세가 어떻고 우리의 수준은 어느 정도입니까?

    김필수 대림대 교수 (사진=자료사진)

     


    ◆ 김필수> 역시 메이커들이 많이 앞장서 가고 있는데요. 테슬라도 상당히 앞서가 있고 그런데 아마 구글카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미 한 15년 동안 400만 킬로미터 이상 운행을 하면서 가장 노하우가 많고요. 또 애플이라든지 자동차 메이커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자율주행차 개발에 뛰어든 건 여기에 들어가는 센서나 카메라, 각종 반도체. 또 이걸 움직이는 게 알고리즘이거든요. 자동차를 누가 지배하느냐가 앞으로 미래 먹거리 중에서 선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이 모두 다 자율주행차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우리도 사실 가장 중요한 부분들인데 역시 선진국 대비해서는 3년 정도 기술적으로 뒤져 있기 때문에 좀 더 아까 말씀드린 정부를 중심으로 해서 업체라든지 연구소 또 학계 쪽 매진을 해서 융합적인 또 미래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움직이는 생활공간, 움직이는 가전제품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지금이 바로 중요한 시점이 바로 몇 년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최첨단 전기전자산업의 집약체가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앞으로는?

    ◆ 김필수> 맞습니다. 배터리라든지 또 IT라든지 자동차가 인간이 만든 과학 집합체 중에서 가장 복잡한 3만 개의 부품으로 돼 있기 때문에 좀 더 이런 부분을 얼마큼 융합시켜주느냐가 먹거리를 누가 먹느냐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인데 우리가 역시 자동차 하면 양대 축 중의 하나로 경제적으로 영향을 많이 끼치기 때문에 절대로 포기할 수가 없고요. 뒤쳐져서도 안 되는 게 바로 자동차산업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최근 우리의 자동차산업이 매우 어렵다. 단순히 중국의 무슨 사드 보복 탓이 아니다, 이런 지적이 많이 나오던데 그 이유는 뭐예요?

    ◆ 김필수>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일단 고비용 저생산 구조로 돼 있다는 거죠. 비용은 많이 지불하는데 생산량은 선진국들에 비해서 30% 정도 떨어지다 보니까 가격이나 품질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거든요. 또 제3세계의 진출이나 이런 것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데 이것도 지금 떨어지고 있고요. 그러면서 동시에 국내에서 한국GM 철수설이라든지 또 요새 많이 나오는 기아차 통상임금 문제나 또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게 뭐냐 하면 노조 파업입니다. 이 노사 합의에 대한 것들이 너무 안 돼 있다 보니까 이런 상태로 가면 속에서 암덩어리가 곪아터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노사 양측이 한 걸음 양보해서 상생 개념으로 가 줘야 되는데 이 부분은 상당히 아쉽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 정관용> 기술 수준이나 기술력, 기술 투자 부분에서는 그래도 선진국 2~3년 차이로 바짝뒤쫓아 가는데 주변 상황들이 안 좋은 거다, 이렇게 정리하면 되나요?

    ◆ 김필수> 맞습니다. 주변 상황도 안 돼 있고요. 정부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좀 잘해야 되거든요. 부서도 나눠져 있고 아까 말씀드린 자동차가 융합 개념으로 가야 되는데 정책이나 이런 것들도 융합적으로 가줘야 되는데 하나하나 배터리라든지 각각 보면 세계 수준급인데 이거 모아놓으면 그게 안 되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은 우리의 단점이 뭐고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게 뭔지를 좀 정리를 해서 다시 매진을 해야 되는 시점이 지금이 아닌가. 이렇게 위기가 있을 때 바로 기회라고 볼 수가 있기 때문에 지금이 바로 중요한 시점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김필수> 감사합니다.

    ◇ 정관용>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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