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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비용이 뭐길래…'손목 치기' 보험금 타낸 20대



대전

    데이트 비용이 뭐길래…'손목 치기' 보험금 타낸 20대

    출소 3일만에 같은 수법으로 보험금 가로챈 50대도 검거

     

    출소 3일 만에 또다시 같은 수법으로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뒤 수천만 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데이트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고의로 손목을 부딪쳐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20대도 구속됐다.

    대전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고의로 몸을 부딪치거나 운전을 하다 급제동하는 수법으로 교통사고를 유발한 뒤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공갈, 특수 상해, 특수 손괴)로 A(56)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15일 오후 8시 20분쯤 대전 중구 은행동의 한 식당 앞 노상에서 주차된 차량 뒤에 숨어 있다가 차량이 지나가자 갑자기 튀어나와 사이드미러에 몸을 부딪치거나 발을 들이밀었다.

    또 사고를 낸 뒤 무면허 운전자를 협박해 돈을 뜯어내거나 운전을 하다 급제동해 고의 사고를 내 보험금을 타내는 수법으로 지난 4월부터 4개월 동안 14회에 걸쳐 모두 2300여만 원을 뜯어낸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동종 범죄로 출소한 지 3일 만에 또다시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구속된 B(29)씨도 지난 5월 14일 오후 6시쯤 광주 동구의 한 식당 앞 골목길에서 외제 승용차 사이드미러에 오른팔을 일부러 부딪쳐 합의금 15만 원을 가로채는 등 지난 2014년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46차례에 걸쳐 모두 21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데이트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진술했다.

    같은 수법의 교통사고가 반복되자 경찰은 의심 사건을 분석한 뒤 피해자 진술 및 블랙박스를 확보해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이 같은 수법으로 저지른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범행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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