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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캠퍼스에 '평화의 소녀상'…학생 대표들도 찬성



대전

    충남대 캠퍼스에 '평화의 소녀상'…학생 대표들도 찬성

     

    충남대 내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소녀상 건립을 추진 중인 충남대 총학생회는 최근 학생 투표에 이어 학생들을 대표하는 과별 대표자들이 모여 소녀상 건립에 관한 의결권을 얻어냈다.

    충남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전체 학생 대표자 회의에서 학내 소녀상 건립 건을 투표한 결과 찬성 178표, 반대 25표로 87.6%의 찬성을 얻어냈다.

    이에 따라 국립대 최초로 추진 중인 충남대 학내 소녀상 건립 움직임이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지난 1학기부터 관련 의견 수렴에 나섰던 총학생회는 재학생 1천여 명을 대상으로 SNS 등을 통한 설문조사에서 95% 이상의 찬성 의사를 얻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충남대 전체 학생 수가 1만 8천여 명인 점을 고려했을 때 1천여 명의 설문조사 결과만으로 전체 학생을 대변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학생 대다수 의견을 수렴한 이번 학생 대표자 회의 결과로 학생들도 소녀상 건립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소녀상 건립에 대학 예산은 전혀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관련 예산은 모금과 클라우드 펀딩 등을 통해 충당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모금도 병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소녀상 건립에 긍정적인 총동문회의 도움을 받는다는 계획도 세웠다.

    문제는 소녀상을 세울 부지인데 최대한 대학 측의 도움을 끌어낸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

    만약 소녀상이 세워지게 된다면 학내 1학생회관 옆 민주광장이 될 전망이다.

    일본 자매대학과의 관계 등을 고려하며 다소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는 대학 측의 입장에 대해서는 향후 대학 관계자들과 더 자주 만나 문제를 풀어나가기로 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우리가 판단하기로는 자매대학도 엄연히 지식을 배우는 곳인데 잘못된 역사를 나쁘게 생각한다면 그건 그 대학이 문제라고 본다"며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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